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국민들에게 새해인사를 했다.
베트남축구협회는 24일 설날을 앞두고 박항서 감독이 한국에서 보내온 동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 국민여러분 2020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 한해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고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 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한 뒤 베트남어로 인사말을 덧붙였다.
베트남은 한국이나 중국과 마찬가지로 음력 설이 가장 큰 명절이다. 박 감독은 현재 고향인 경남 산청에 머물며 오랜만에 가족들과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17일 오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끝난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D조 북한전에서 1-2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베트남은 2무 1패의 부진항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베트남의 도쿄올림픽 진출은 끝내 좌절됐다.
베트남대표팀 감독직 부임 후 2년 간 숨가쁘게 달려온 박항서 감독이다. 그는 2019 동남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을 사상 첫 우승으로 이끌었다. 박 감독은 쉴새도 없이 U23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도쿄올림픽 출전 불발로 올해 U23 베트남대표팀의 일정은 없다. 박 감독은 오는 3월에 치르는 성인대표팀의 월드컵 최종예선까지 숨 돌릴 시간을 벌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