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와 이성우의 적나라한 일상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다. 방송 이후 오늘(25일) 아침까지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고향집을 찾아간 가수 이성우의 일상부터 새 사무실을 마련한 웹툰작가 기안84의 하루가 담겼다.
기안84는 후배에게 1대1 코치를 해주며 자신만의 비법을 전수했다. ‘사장님’의 위엄이 돋보였던 순간이었다. 그는 후배에게 “이런 것들도 생각하면서 하면 된다”면서도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이날 웹툰작가 이말년이 기안의 새 사무실을 찾아 와 반가움을 안겼다. 얼떨결에 회의실을 구경하게 된 이말년. 그는 “일이 먼저니까 난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말년의 등장을 시작으로 이날 웹툰작가 강민구, 김재한이 기안84의 새 사무실을 찾아 이야기꽃을 피웠다.
한자리에 모인 네 사람은 본격적으로 기안84의 신작 ‘회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작품을 본 세 사람은 작품의 디테일과 아이디어에 대해 “사람들의 삶을 관찰해서 그리니 열정이 뛰어나다. 굉장히 좋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기안84는 “왜 이렇게 칭찬만 해주냐”라며 쑥스러워 하면서도 만면에 미소를 드러냈다.
김재한은 “기안84는 시각지대를 본다”며 “남들이 못 보는 디테일을 어마어마하게 따져서 내가 진짜 이 공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네 사람은 결혼과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고향 마산에 내려간 이성우는 역에 도착하자마자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자신의 반려견 두부에게 아버지 이오영씨를 소개해주는 이성우는 “엄마 생신이셔서 엄마가 사랑하는 손자 두부와 함께 왔다”고 말했다.
삼부자는 동네 시장으로 향해 음식 마련을 위한 식재료를 구매했다. 이곳에서 이성우는 “잘 보고 있다. 악수 한 번 하자”는 아주머니들의 환대를 받았다. 고향의 따뜻한 환대에 드디어 인기를 체감하게 된 것. 이오영씨는 “멀리서 봐도 흐뭇하고 좋다”고 아버지로서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불고기용 장보기를 마친 이성우는 꽃집, 제과점을 들려 각각 꽃다발과 케이크를 샀다. 예쁜 카드에 손편지를 쓰는 세심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그는 아버지, 애완견 두부와 집으로 가서 어머니를 만났다.
이성우는 어머니의 생일상을 직접 차리며 이번에도 남다른 요리 실력을 발휘했다. 어머니 역시 “잘 한다”고 칭찬했을 정도. 그는 미역국부터 불고기까지 직접 만들어 어머니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이날 이성우의 이모들까지 함께 생일 파티에 참석하면서 유쾌함을 더했다. 이오영씨는 “우리 마누라가 제일 좋아하는 선물 전달식”이라고 말문을 열자, 이모들은 각자 준비해온 선물과 봉투를 꺼내 보였다. 아버지 역시 흰 상자에 담은 현금을 선물로 안겨 감탄사를 이끌어냈다. / watc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