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광 인연도 계속" 임송, '전참시' 끝나도 응원 쇄도한 이유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1.25 18: 47

매니저 임송이 대중 앞에 '전지적 참견 시점' 이후 변화를 모두 고백했다. '병아리 매니저'로 늘 밝은 모습만 보여줬던 그의 삶 이면에 있던 사연들이 네티즌을 웃고 울리고 있다. 
임송은 최근 유튜브에 자신의 채널 '임송채널'을 개설하며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변신했다. 그는 '임송채널'을 프로젝트매니지먼트그룹(PMG) 소속 매니저이자 '유튜버'로 자신이 애착을 갖고 있는 배우들을 소개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 코미디언 박성광의 신참 매니저로 등장했던 임송이다. 그는 짧은 매니저 경력에도 불구하고 매사 박성광을 살뜰하게 챙기는 모습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사회 초년생으로서 사소한 일도 조심하고 신경 쓰는 임송 매니저와 그를 챙기려는 박성광의 모습이 의외의 케미스트리를 자아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임송 매니저는 '전참시' 시청자들 사이에서 '병아리 매니저', '송이 매니저' 등으로 불리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사진=임송채널 유튜브 화면] 임송 매니저가 개인 채널을 열고 유튜브를 시작했다.

그러나 과도한 관심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었다. 임송은 높아진 관심과 인기로 인해 연예인을 챙겨줘야 하는 매니저인 자신이 지나치게 '챙김받는' 상황에 어려움을 느꼈다. 여기에 그를 향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이 난무하며 상처를 남기기도 했다. 이에 그는 고심 끝에 지난해 4월 SM C&C엔터테인먼트를 퇴사하며 박성광 매니저 일을 관뒀고, 박성광과 함께 '전참시' 또한 하차했다. 
이후 공백기를 가졌던 임송은 지난해 말 '임송채널'을 열고 PMG에서 다시 매니저로 시작했음을 알렸다. 그는 매니저로 새 출발에 대해 "처음부터 배운다는 생각으로 다시 시작하게 됐다"며 각오를 다잡았다. 또한 '전참시' 하차 당시 느꼈던 '매니저로서 챙김 받는 상황'에 대한 고민, 악성 댓글로 가족들까지 상처 받으며 느낀 회의감, 그로 인한 공황장애와 우울증 등의 상처를 고백했다.
그는 또 다른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도 게스트로 등장해 난소증후군까지 앓았을 정도로 힘들었던 건강 상태를 고백하기도 했다. SM C&C 퇴사 후 일주일 만에 수술했을 정도로 건강 면에서 힘들었다는 것. 그러면서도 임송은 밝은 얼굴을 잃지 않아 안타까움과 감동을 동시에 자아냈다. 
무엇보다 그는 '전참시'에서 함께 했던 박성광과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박성광이 최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시즌4'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임송과 여전히 돈독한 관계에 대해서 언급했던 것. 당시 박성광은 임송이 건강을 회복했음을 밝히며 기뻐했고 "'뮤직뱅크' 녹화에도 직접 와서 응원해줬다"고 말해 연예인과 매니저에서 친한 오빠, 동생 관계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음을 밝혀 훈훈함을 더한 바 있다. 
이처럼 박성광과의 인연, '병아리 매니저'로 사랑받을 당시 보여줬던 성실함과 밝은 모습까지. 의도치 않은 공백기와 휴식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임송을 향해 대중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나친 관심으로 자신이 상처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일어서는 모습이 그 자체로 대중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기 때문. 크고 작은 사건들로 매일매일이 구설과 논란으로 얼룩진 연예계에서 보기 드문 긍정적인 아이콘의 등장이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모양새다.
그렇기에 '전참시'를 떠났어도 임송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라는 참견은 계속되고 있다. '임송채널' 또한 자신이 맡은 배우와 눈여겨본 연예인을 알리기 위해 시도했다는 임송. '병아리 매니저'에서 '임송 매니저'로 다시 돌아온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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