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폐렴에 중국 영화계도 직격타를 맞았다.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 우한시에서 발견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로 인해 중국은 물론 전세계가 바이러스 확산에 우려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영화계도 신작 개봉을 연기하고 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은 관객들이 가장 많이 영화관을 찾는 대목 중 하나다. 이에 많은 작품들이 설 당일인 25일 개봉을 확정했으나 우한 폐렴 사태가 심각해지며 중국 춘절 개봉이 예정됐던 영화 7편 모두 개봉이 연기됐다고 최근 중국 매체가 보도했다.
인기 시리즈인 '당인가탐안3'부터 성룡 주연의 '급선봉', '로스트 인 러시아', 중국 여자 배구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탈관', 임초현 감독의 '긴급구원', 애니메이션인 '웅출몰광야대륙'과 '강자아' 측은 모두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개봉을 연기한다고 알렸다.
제작사 측은 "밀폐된 공간인 영화관은 특히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크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개봉을 연기하게 됐다"며 "이미 표를 구매한 관객들에 대해서는 빠른 시간내에 환불 조치를 할 것이다.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건강은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소망일 것이다. 병에 당면해 있는 지금, 많은 사람이 합심하면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손을 잡고 단결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자"며 "일선에서 질병과 맞서 싸우는 '전사'들에게 존경을 표하며 여러분들의 평안과 건강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중국 우한 폐렴 사태가 중국을 넘어 전세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연예계 역시 대책 마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