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KCM과 최자, 오스틴강, 유오성, 김다솜, 조현이 '정글의 법칙' 45기 '병만족'으로 합류했다. 특히 여섯 멤버는 첫 만남인데도 불구하고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면서 '보물찾기' 미션을 차례대로 완수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폰페이'(이하 '정글의 법칙')에서는 45기 병만족과 함께 '72시간 안에 폰페이 7개의 보물을 찾아라' 특집으로 꾸며졌다.
'정글의 법칙' 김병만과 노우진은 New 병만족으로 함께 하게 된 KCM과 최자, 오스틴강, 유오성, 김다솜, 조현을 맞이했다. 두 사람은 모자와 방석 등 직접 만든 선물을 전하면서 시작부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배우 유오성은 "'정글의 법칙'과 함께 하게 돼서 영광이다. 리얼리티 예능은 첫 출연이다. 대략 난감하다"며 멋쩍은 미소를 보였다. 또한 그는 "학창시절 별명은 '해피보이였다' 가장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낚시, 사냥 모두 못한다. 그래서 코딱지를 파먹을 생각하고 있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글 요리의 진수를 보여줄 오스틴 강, 낚시에 자신감을 드러낸 KCM과 최자, '정글의 법칙'을 위해 단단히 준비를 한 김다솜과 조현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베리굿 조현은 "캠핑은 처음이다. 내가 뭘 잡아본 적이 없어서 직접 물고기 잡고 토막내고 하면서 멋있는 모습 보여주고 싶다. 어릴적 6년간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했었다. 대회도 나갔었다. 하체로 (고기를) 빡! 잡을 거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정글의 법칙' 병만족은 김병만, 유오성, 노우진, 김다솜과 오스틴 강, KCM, 최자, 조현으로 팀을 나눠 본격적인 보물찾기에 나섰다. 가장 먼저 김병만, 유오성, 노우진, 김다솜은 니파이락을 찾았다. "해가 지기 전에 돌아와야 한다"는 김병만의 말에 대원들은 발걸음을 재촉했고, 점점 수직이 되어가는 급경사 길에 힘들어했다.
김다솜은 "등산 좋아하냐"는 노우진의 말에 "평소 등산을 자주 한다. 개인 SNS에 등산, 낚시 같은 레저활동 하는 게 많다. 정복감, 성취감 때문에 산에 오르는 것 같다. 잘 할 수 있다. 암벽등반도 해보고 싶다"며 '등산 여신'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나를 케어한다고 같이 움직였는데 (등산 실력이) 대단한 것 같다"며 유오성이 엄지를 치켜세울 정도.
결국 김병만, 유오성, 노우진, 김다솜은 첫 번째 보물 '니파이락' 찾기에 성공했다. 김병만은 "큰 바위가 하나인 게 신기했다. 돌들이 쌓여있는 게 아니다. 큰 바위 한 덩어리였다"며 니파이락의 절경에 감탄했고, 유오성도 "산악인들이 보면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첫 번째 하달된 임무를 해냈다는 것에 감사하고 뿌듯했다"며 미소를 보였다. 김다솜 또한 "지금까지 아름다운 것들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내가 봤던 정상 뷰는 '진짜가 아니었구나' 싶었다"며 니파이락을 극찬했다.
깊은 밀림으로 진입한 '오빠믿지 팀' 오스틴 강, KCM, 최자, 조현. 특히 오스틴 강은 "아이돌 그룹같이 팀 구호를 정하자"면서 미국식 제스처를 선보여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들은 '쌍둥이 폭포를 찾아라'라는 미션을 받았다.
하지만 최악의 내리막길을 통과해야만 보물을 만날 수 있는 쌍둥이 폭포. 과거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이력이 있는 KCM은 "나무막대기를 이용해 내려가자"면서 선배로서 든든한 면모를 뽐냈다.
'오빠믿지 팀'의 홍일점 조현은 "자신 있는 게 체력이었는데 무척 힘들었다. 이런 데는 TV로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험난한 여정에 시무룩해했다. 유독 힘든 조현을 챙기는 최자 역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힘들었다. 경사는 물론 길이 미끄러웠다"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오스틴 강은 폰페이 두리안을 보자 "서바이벌 칼을 구매했었다"면서 긴 막대기에 서바이벌 칼을 연결했다. '오빠믿지 팀'의 응원을 받아 두리안 따기에 나선 오스틴강. 하지만 그는 금세 서바이벌 칼이 빠지자 "멘붕이 왔다. 이제 앞으로 요리를 어떻게 해야지?"라며 엉뚱한 매력을 뽐냈다.
김병만, 유오성, 노우진, 김다솜은 두 번째 미션으로 '폰페이가 품고 있는 천년의 미스테리'라고 불리는 '난마돌 찾기' 미션을 새롭게 받았다. '난마돌'은 산호초 위에 지은 해상왕국.
하지만 날이 어두워지자 병만족은 인근에서 비박을 결정했다. 불을 지피면서 집 짓기에 나선 병만족. 김병만은 "개인적으로 이 곳의 강수량을 무시했다. 지구에서 가장 습한 지역 중 하나더라. 정신 바짝 차렸다"며 족장의 늠름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유오성은 김병만, 노우진과 새우사냥을 시작했다. 유오성은 "돋보기를 껴야한다"며 새우사냥에 열중했고 김병만, 노우진의 도움을 받아 사냥에 성공했다. 노안을 극복하고 짜릿한 손맛을 느낀 유오성은 몸을 아끼지 않는 맨손 사냥으로 김병만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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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정글의 법칙 in 폰페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