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김재영과 설인아의 사랑은 더 깊어졌지만, 나영희는 진실을 알고 분노했다. 아들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숨긴 설안아에게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 연출 한준서) 65, 66회에서는 홍유라(나영희 분)가 아들 구준겸(진호은 분)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게 되는 내용이 그려졌다.
홍유라는 구준휘(김재영 분)가 받은 편지를 읽고 구준겸이 김청아(설인아 분)를 구하다가 죽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구준겸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을 알고, 그가 뺑소니 사고에 대해 괴로워했던 것을 짐작하게 됐다.
홍유라는 결국 김청아를 집으로 불러 진실을 물었다. 10년 동안 구준겸이 김청아를 살리려다가 죽은 줄 알고 그녀를 만나왔던 홍유라는 진실을 숨긴 것에 배신감을 느꼈다. 김청아는 구준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알면 더 마음 아파할 홍유라를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었지만, 홍유라는 “내 아들을 두 번 죽였다. 용서하지 않겠다”라며 오열했다.
김청아 역시 당황하고 슬퍼했다. 구준겸의 죽음으로부터 홍유라를 지키고 싶어 했고, 10년 동안 그와의 관계도 잘 유지했다. 하지만 모든 사실을 드러났고, 구준휘가 구준겸의 형이라는 사실을 감당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홍유라가 모든 것을 알아버리자 슬퍼했다. 김청아는 구준휘에게도 홍유라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줬다.
구준휘는 김청아의 정체를 알고 그녀를 만났지만 사랑이 커지면서 이별을 더욱 힘들어했다. 김청아와 홍유라를 보호하기 위해서 이별은 선택했지만 여전히 김청아를 놓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김청아에게 변함 없는 사랑을 고백했고, 어머니의 마음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아서 애를 썼다.
그러나 홍유라가 모든 사실을 알게 되면서 구준휘와 김청아의 사이는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김청아와 구준휘가 동시에 강시월(이태선 분) 사건에 대해 알아가고 있기에 또 다른 진실이 밝혀진다면 이들의 관계가 더욱 위태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커져가는 사랑에도 어쩔 수 없이 이별을 택해야 했던 김청아와 구준휘가 홍유라와 함께 모든 갈등을 극복하고 사랑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