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황치열과 강남이 친구 특집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절친한 친구가 한 무대에 올라 함께 받은 트로피라서 더 의미 있는 우승이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는 친구 특집으로 진행됐다. 황치열과 강남을 비롯해 김태원과 백청강, 황석정과 김용우, 마흔파이브, 송가인과 숙행, 양치승과 최은주가 출연해 감동 있는 무대를 펼쳤다.
이날 ‘불후의 명곡’ 최종 우승은 황치열과 강남이 차지했다. 황치열과 강남은 다섯 번째로 무대에 올라 연승을 달리고 있던 김태원과 백청강을 저지하고 최종 우승을 하게 됐다.
황치열은 “큰 웃음을 드리고 싶었다. 새해 인사를 같이 드리면 어떨까 싶었고, 웃음을 주고 싶었다”라고 말했고, 강남은 우승에 대한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 사람은 설운도의 ‘쌈바의 연인’을 선곡해 흥겨운 에너지로 관객들을 장악했다. 황치열과 강남은 관객들과 함께 즐기는 무대를 완성해 큰 호응을 얻었다. 황치열과 강남의 남다른 케미도 돋보였다.
두 사람은 앞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을 함께 촬영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정글 극한의 환경에서 함께 고생하며 친분을 쌓은 만큼 돈독한 사이였다. 황치열은 “(강남이)붙임성이 너무 좋다”라며, 강남과 이상화의 열애 역시 시작할 때부터 알았지만 비밀을 지켰다고 말했다.
황치열과 강남은 평소 절친한 친구인 만큼 친구 특집의 우승이 더욱 값질 수밖에 없다. 특히 ‘불후의 명곡’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했던 황치열과 달리 강남은 첫 우승으로, 친구와 함께 한 무대라 의미가 더욱 컸다. 절친한 친구 사이에서만 나올 수 있는 완벽했던 시너지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