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가요'의 피아니시모가 '베스트프렌즈상'을, 징검다리가 '인기상'을 차지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tvN '좋은가요'에서는 예음회, 징검다리, 스물하나, 피아니시모 등의 팀이 출연, 옛 추억을 소환하는 다채로운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좋은가요'는 음악과 추억으로 똘똘 뭉친 친구들이 자신들의 이야기와 열정을 담아 열창하는 '음악 동창회' 콘셉트 프로그램. 지난 4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매회 시청자들에게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하다"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날 '좋은가요'의 서막을 연 팀은 30년차 서울예대 음악 동아리 '예음회'였다. 90학번 멤버들이 총출동한 예음회는 서울예대 91학번이자 예음회 출신인 컬투 김태균과 함께 감동적인 무대를 준비했다.
간단한 화음으로 목을 풀기 시작한 예음회는 CM송과 트로트 메들리를 선보이면서 변하지 않은 보컬 실력을 자랑했다. 특히 예음회는 "언제 또 올지 모르는 소중한 시간이다. 마음껏 즐기고 싶었다. 광란의 무대로 이어가겠다"며 과거의 명성을 그대로 재현했다.
이어 '좋은가요'에는 고려대학교 수학교육과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은 뒤 현재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방정식 소년단'과 대학교에서 우연히 만나 팀을 결성하게 된 '피아니시모', 한양대학교 포크모임 '징검다리'가 연달아 등장했다.
다섯 번째 팀으로는 "마음 맞는 선후배끼리 활동했기 때문에 합이 잘 맞았다"는 서울대학교 퓨전 재즈 동아리 '퓨즈'가 '담배가게 아가씨' 무대를 준비했고, 50년차 우정을 자랑하는 밴드 '스물하나'가 'When I was a boy'를 열창하며 '좋은가요' 출연진들의 눈물을 글썽이게 만들었다. 김종서가 "원곡보다 훨씬 더 좋았다"며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이후 '좋은가요'는 방청객들에게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팀을 공개했다. 이날 '베스트 프렌즈상'의 주인공은 '피아니시모'였다. 더불어 '인기상'은 '징검다리'가 획득하면서 '좋은가요' 현장을 찾은 관객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행복한 추억 여행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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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좋은가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