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태환이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극에 긴장감을 형성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금토드라마 ‘터치’(연출 민연홍, 극본 안호경)에선 확 바뀐 아우라로 회사 대표를 상대하는 '강도진'(이태환)이 그려졌다.
강도진은 다음 작품에 들어가자는 박재명 대표(박중근)의 말에 거절 의사를 밝혔다. 이에 180억의 영화를 거절하는 것이냐는 대표의 매서운 물음에 도진은 "재계약도 안 했는데 무슨 다음 작품을 정해요"라며 도전적인 표정으로 똑 부러진 대답을 건넸다.
이어 도진은 자연스레 계약서를 내미는 대표에게 "대표님은 왜 내가 당연히 도장을 찍을 거라 생각해요?"라고 비소를 지어 그간 볼 수 없었던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매니저인 채원(이수지)과 둘이 남게 된 도진은 "나 윈도우랑 재계약 안 할 거야”라며 단호한 목소리로 속마음을 전해 앞으로 도진이 연예계 생활에 어떤 일들을 겪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편 도진은 차뷰티가 사기 사건에 휘말려 모든 고객이 떠나갈 때도 의리로 샵을 지켰다. 또한 차뷰티가 망하고 오시크릿으로 옮긴 수연이 착잡함에 어두운 표정을 짓자 다양한 개인기로 기분을 풀어주려 노력했다. 이처럼 도진은 일에서는 칼같이 냉정하지만, 사람에 대한 의리와 애정을 두루 갖춘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태환은 그동안의 귀여웠던 강도진과 정반대의 카리스마와 냉철함을 표출했다. 더불어 이태환은 도진의 의리 넘치는 면도 보여주며 ‘강도진’이라는 인물이 가진 다각도의 특징을 완벽하게 표현해 화수분 같은 매력을 뽐냈다. /kangsj@osen.co.kr
[사진] 채널A ‘터치’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