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언이 다채로운 표현력으로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이시언(왈 역)은 TV CHOSUN 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이하 ‘간택’)에서 진세연(강은보 역)의 동업자이자 친구로 등장, 익살스러운 모습과 진지함을 오가는 팔색조 연기로 캐릭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에 이시언의 명품연기가 빛을 발했던 순간들을 짚어봤다.
■ 갑 OF 갑 능청으로 분위기 메이커 등극!
이시언은 첫 등장부터 개(犬)성 넘치는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개처럼 왈왈 시끄럽다 하여 내 이름이 왈이다!!”라며 거침없는 대사를 투척, 이제껏 찾아볼 수 없었던 뉴캐릭터로 신선함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살인범으로 몰려 추국을 당하고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도 동문서답 개그를 선사해 ‘왈’의 못 말리는 매력을 살려냈다. 왕이 “네 뒤에 있는 자가 누구냐”고 배후를 묻자 “있긴 누가 있습니까! 군사들 밖에 없구만”이라며 억울함을 담은 웃픈 대답으로 웃음을 자아낸 것. 이시언은 ‘왈’의 익살스러운 면모로 지켜보는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 츤데레 진지모드로 여심 저격수 인증!
여주인공 진세연을 위한 직언과 배려는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확실히 사로잡았다. 아버지의 참형을 지켜봐야 하는 그녀의 고개를 감싸 안는 핵폭탄급 박력을 선보이는가 하면 복수를 꿈꾸는 진세연에게 “복수도 가진 게 있어야 하는 거야”라며 진심이 담긴 직언을 건네기도 했다.
■ 섹시한 남자는 바로...일하는 남자! 반전 추리력으로 멋짐 폭발
이시언은 지난 방송에서 왕의 오해를 풀고 진짜 범인을 찾으라는 임무를 받았다. ‘나장’의 직급까지 받은 그는 예상치 못한 추적실력으로 반전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언뜻 가벼워 보이는 행실에 의구심이 들게 했다가도 부용객주의 인맥과 입담을 발휘, 서서히 범인의 정체와 가까워져 가며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다.
이처럼 이시언은 매 회 ‘왈’의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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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 CHOSUN 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