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장성규가 거침 없는 입담으로 ‘끼리끼리’ 첫 방을 물들였다. 선을 아슬아슬하게 타는 입담이 웃음을 선사했다.
26일 첫 방송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끼리끼리’에서는 박명수, 장성규, 인교진, 이수혁, 은지원, 황광희, 이용진, 하승진, 정혁, 김성규 등 멤버들이 어색한 첫 만남에 이어 성향 체크를 위한 게임을 하는 모습 등이 그려졌다.
장성규는 박명수에 이어 두 번째 멤버로 모습을 드러냈다. 흥이 넘치는 디제잉에도 불구하고 쑥스러워한 장성규는 어리둥절해 하다가도 금방 적응해 비트에 맞춰 손을 높이 들고 몸을 흔들며 태생이 예능인임을 뽐냈다.
장성규에 이어 광희, 하승진, 인교진, 은지원, 정혁, 이용진, 김성규 등이 차례대로 나타났다. 정혁과 하승진은 남다른 댄스 본능과 끼로 예능감을 발산했다. 인교진, 이수혁 등은 쑥스러워하며 저세상 텐션을 자랑하는 멤버들의 모습에 놀라워 했다.
오프닝을 마친 후 실내로 들어온 멤버들은 점심 식사를 하며 서로를 더 알아갔다. 이미지 게임을 통해 반찬을 획득하기도 했는데, 이수혁은 ‘나와 잘 맞을 것 같은 사람’, ‘예능감 없어 보이는 사람’ 등 2관왕에 올랐다.
장성규 역시 입담을 자랑했다. 장성규는 아나운서가 된 과정에 대해 “MBC에서 떨어지고 JTBC로 스카우트 됐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가 “MBC에 악감정이 있나? 떨어뜨린 사람들에게 ‘보여주겠다’ 하는 게 있느냐”고 묻자 장성규는 “그 사람들, 적폐들이라서 다 나갔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장성규에 거침없는 발언에 박명수는 “이렇게 하면 안된다. 다 날아간다. 장성규랑 방송 못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점심 식사 이후 잠시 쉬는 시간이 주어졌다. 많은 스케줄 탓에 피곤했던 장성규는 정혁이 준 안대를 하고 잠시 잠에 들었다. 이후 잠에서 깬 장성규는 아내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이사를 하는 상황에서 잔금을 주지 못해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갑작스럽게 7000만원을 이체해야 했지만 장성규는 이체 금액 제한 때문에 잔금을 보내지 못했다. 가까스로 3000만원을 해결했지만 4000만원을 더 이체해야 하는 상황. 장성규는 박명수, 인교진, 하승진, 광희 등에게 도움을 청했고, 이들은 십시일반 모아 도움을 주자는 의견을 냈다.
이때 장성규를 구원한 건 이용진이었다. 마침 돈이 들어올 곳이 있었다는 이용진은 장성규에게 돈을 빌려줬다. 장성규는 “천사 용진이가 해줬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도 장성규와 이용진은 이 상황을 콩트로 이용해 웃음을 선물했다.
적폐 발언과 잔금 지옥을 마친 장성규는 중계 본능을 드러냈다. 리더십 테스트 중 카트 레이스 중계에 나선 것. 긴장감 넘치는 중계에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몰입했다. 장성규는 돈을 빌려준 이용진의 이름을 바꿔 부르는 등 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웃음을 선사했다.
선을 타는 아슬아슬한 입담부터, 리얼을 뛰어넘은 리얼을 보여준 장성규는 ‘끼리끼리’ 첫 방송부터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으며 ‘핵인싸’에 등극했다. 장성규의 활약이 담길 MBC ‘끼리끼리’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