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끼리’가 첫 방송부터 큰 웃음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예능 ‘원픽’으로 떠올랐다.
26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끼리끼리’에서는 박명수, 장성규, 인교진, 이수혁, 은지원, 황광희, 이용진, 하승진, 정혁, 김성규 등 멤버들이 성향 체크를 한 뒤 성향 검증을 하는 모습 등이 그려졌다.
‘끼리끼리’는 다수의 출연자가 성향 ‘끼리’ 나뉘어 펼치는 국내 최초 성향 존중 버라이어티다. 10명의 멤버들은 사전 테스트를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성향을 체크했고, 다양한 게임을 통해 자신의 성향을 파악했다.
10명의 멤버가 모인 만큼 다들 성향이 달랐다. 박명수의 디제잉이 오프닝에 울려 퍼지는데 이를 반응하는 모습이 제각각이었던 것. 장성규, 이수혁, 인교진 등은 조금 쑥스러워하며 분위기에 적응했다. 반면 하승진, 황광희, 정혁 등은 저세상 텐션으로 남다른 댄스 본능을 뽐냈다.
점심 식사를 통해 이뤄진 성향 파악에서도 이런 모습이 드러났다. 이수혁은 ‘나와 잘 맞을 것 같은 사람’, ‘예능감 없어 보이는 사람’으로 꼽혔고, 광희는 ‘끼리끼리’의 ‘최고 관종’으로 꼽혔다. 은지원은 반찬을 얻기 위해 ‘부모님 속을 가장 많이 썩였을 것 같은 사람’에 자원해 웃음을 줬다.
식사 후에도 ‘끼리끼리’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많은 스케줄 탓에 피곤했던 장성규는 박명수와 함께 잠시 눈을 붙였고, 하승진과 인교진은 실외 농구장에서 슛을 던지며 시간을 보냈다. 은지원, 이수혁, 김성규, 정혁 등은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여러 상황이 벌어졌다. 장성규는 잔금을 다 주지 못해 이사한 집에 들어가지 못한 아내를 위해 급하게 이체를 해야 했다. 7000만원 중 3000만원은 해결했지만 이체 금액 제한으로 인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박명수, 인교진, 하승진, 광희 등이 멤버들끼리 돈을 모아 도와주자는 의견을 내기도 했는데, 이용진이 마침 돈이 들어올 곳이 있었다며 장성규에게 돈을 빌려주는 훈훈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장성규의 잔금 전쟁 뿐만 아니라 은지원과 인교진은 하승진의 뿅망치 파워에 정신이 혼미해지기도 했다. 게임을 하다 져서 뿅망치를 맞았는데, 하승진의 괴력에 머리가 어질했던 것.
쉬는 시간을 마친 후에는 리더십 테스트가 이어졌다. 사전 테스트에서 리더십이 있다고 체크한 멤버들이 카트 레이싱의 내비게이션이 되고, 리더십이 없다는 멤버들이 안대를 쓰고 지시를 받아 레이스를 펼친 것. 변수가 많은 레이싱이었던 만큼 다양한 상황이 만들어졌고, 모든 상황이 웃음으로 연결되며 배꼽을 잡았다.
모든 레이싱을 마친 결과, 박명수-성규 팀이 꼴등이 됐다. 두 사람은 벌칙을 받았고, 이후에는 평정심 테스트가 이어지며 밀가루 세례로 웃음을 줬다.
국내 최초 성향 존중 버라이어티라는 간판을 달고 첫 방송된 ‘끼리끼리’는 시청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웃음을 선사하며 ‘샛별’로 떠올랐다. 첫 방송만으로도 많은 웃음을 주고 호평을 받은 ‘끼리끼리’가 기세를 몰아 시청자들의 예능 ‘원픽’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