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시즌4’의 맏형 연정훈이 ‘복불복의 왕자’에 등극했다. 최약체로 불리며 숱한 굴욕을 겪었던 연정훈이었던 만큼 복불복에서의 활약이 더욱 빛났다.
연정훈은 26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시즌4’의 경상북도 안동 특집에서 배우팀의 저녁식사 복불복, 잠자리 복불복 승리를 이끌었다.
지금까지만 해도 연정훈은 ‘최약체’로 불리는 큰 형이었다. 그랬던 이유는 제기차기 등에서 허당 같은 모습을 보여준 것. 의외의 웃음을 주기도 했지만 동생들에게 밀리며 놀림을 받았다.
승부에 있어서는 두 얼굴을 보이던 연정훈은 복주머니 지키기 미션이 걸린 ‘돌까기’ 미션에서도 최약체였다. 김선호와 문세윤이 분투했지만 승리하지 못했고, 연정훈이 속한 배우팀은 5개의 복주머니만 지켰을 뿐이었다.
복주머니 지키기가 중요했던 이유는 저녁식사가 걸린 투호 겨루기 복불복 게임 때문이었다. 지킨 복주머니 만큼 화살이 지급된 것. 5개의 화살을 받은 배우팀은 연정훈과 김선호가 나란히 2개를, 문세윤이 1개의 화살을 던졌다.
하지만 배우팀의 투호는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 8개의 화살을 받은 가수팀의 성공 여부에 따라 저녁 식사의 상황이 달라졌는데, 가수팀도 모두 실패하면서 배우팀은 다시 기회를 잡았다.
각 팀에서 한 명씩 나와 던지고, 먼저 넣는 팀이 이기는 룰로 바뀐 가운데 가수팀은 첫 번째 주자 라비가 실패했다. 배우팀은 연정훈이 첫 주자로 나섰다. 김종민, 딘딘, 라비가 오디오 공격으로 연정훈의 멘탈을 흔들었다.
하지만 연정훈은 집중했다. 그리고 던진 투호는 정확하게 통에 들어갔다. 연정훈은 포효했고, 김선호, 문세윤과 얼싸 안고 기쁨을 나눴다. 앞서 한문 테스트에서 굴욕을 겪었던 연정훈은 “모두 극복했다”라고 외쳤다.
잠자리 복불복에서의 연정훈의 활약은 대단했다. 하회탈을 쓰고 몸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김선호를 보고 집중하며 연속 정답에 성공한 것. 연정훈의 활약에 배우팀은 역대급 혹한을 뒤로 하고 따뜻한 방 안에서 잠을 잘 수 있었다.
기상 미션에서 연정훈은 상모꾼으로 변신했다. 제자리 멀리 뛰기로 인력사무소 인원이 정해지는 가운데 연정훈은 자신만만한 모습이었지만 상모 끈으로 인해 꼴찌를 하고 말았다. 딘딘과 함께 안동 포 마을로 향한 연정훈은 “적성을 찾았다”며 안동 포를 만드는 실을 수준급으로 만들어 박수를 받았다.
최약체로 불렸던 연정훈의 반란으로 인해 저녁식사, 잠자리 복불복은 한층 더 긴장감 넘치고 쫄깃해졌다. 웃음까지 동반한 연정훈의 활약이 그려지는 KBS2 ‘1박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