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가인이 ‘고맙습니다’를 통해 팬들과 시청자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줬다. 2020년에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송가인은 노래와 토크, 비하인드 스토리로 팬들과 잊지 못할 시간을 가졌다.
26일 방송된 MBC 설 특집 2020 송가인 콘서트 ‘고맙습니다’에서는 송가인이 팬들과 만나 특별한 무대를 꾸미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그려졌다.
2020 설 특집 송가인 콘서트 ‘고맙습니다’는 2019년 큰 사랑을 받은 송가인이 팬들과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준비한 무대로, 기존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롭고 다양한 노래들이 공개됐다.
TV조선 ‘미스트롯’에서 ‘진’을 차지하며 ‘대세’에 오른 송가인은 지난해 11월 첫 번째 단독 콘서트 ‘가인이어라’를 티켓 예매 오픈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시키며 그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고맙습니다’ 문을 연 송가인은 다양한 노래로 귀호강 시간을 선사했다. 송가인 특유의 애절하고 마음을 흔드는 창법이 울려 퍼졌고, 송가인 만큼이나 흥이 넘치는 ‘어게인’(팬덤)도 흥에 넘치는 모습으로 콘서트를 즐겼다.
송가인은 “그동안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이 사랑을 어떻게 돌려드릴까 고민하다가 내가 할 수 있는 건 노래 뿐이었다. 많은 사랑 주신 팬, 시청자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콘서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무대 사이에는 송가인과 함께하는 토크 시간이 마련됐다. 방송인 김신영과 조우종이 MC를 맡아 송가인과 토크를 이어갔다. 송가인은 방탄소년단에 이어 2019년을 빛낸 가수 2위에 오른 점에 대해 “이런 말 들을 때마다 믿겨지지 않는다. 실감이 나지 않아 얼떨떨하다. 넘치는 사랑 받고 있어 늘 놀라고 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빅데이터를 통한 송가인의 인기 요인 분석도 이어졌다. 빅데이터 전문간 배종찬 씨는 “‘미스트롯’이 시작되기 전, 송가인은 무명에 가까웠다. 프로그램이 시작하면서 관심도가 급증했고, 프로그램 끝날 때 정점을 찍었다. 그래프가 뚫고 올라가는데, 정점을 찍었다가 내려가기 마련이지만 인기가 유지되는 특별한 상황이다”고 놀라워했다.
송가인은 “관심이 쏟아졌을 때 너무 신기했다. 그때만 해도 댓글을 모두 읽고 잤다.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면 캡쳐도 하곤 했다”고 방송 초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빅데이터 전문가 배종찬 씨는 송가인과 치킨, 펭수를 비교하며 그 인기를 짚었다. 배종찬 씨는 “송가인이 치킨을 이겼다. 이런 경우가 많이 없다”며 “펭수와 비교를 해보면, 상반기에는 송가인의 압승이다. 후반기 들어 펭수가 대단했는데, 마지막에는 송가인과 펭수가 경합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배종찬 씨는 “키워드 분석을 보면 긍정적인 단어가 많다. 긍정의 감정이 많기 쉽지 않은데, 나도 이런 사례를 보지 못했다. 신뢰, 가능, 즐기다, 대단하다, 좋아하다, 굉장하다 등의 감정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에 송가인은 “마음에 드는 키워드는 ‘신뢰하다’이다. 추가하고 싶은 매력이 있다면 ‘복스럽다’를 넣고 싶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송가인은 자신의 노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커버 무대, 팬들과 함께 꾸미는 무대 등 다양한 모습으로 팬들과 시청자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끝으로 송가인은 “모든 분들이 즐길 수 있는 콘서트로 준비했는데 만족하셨는지 모르겠다. 주신 사랑 다 드리려고 노력했는데, 어떻게 봐주셨는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했다. 올해에도 좋은 노래로 보답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인사했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