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13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26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부 시청률은 7.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13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양치승이 직원들과 함께 1천장의 연탄 봉사 활동을 마치고 그 후유증으로 피곤이 몰려온 채 인터뷰하는 순간 최고 시청률 8.9%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탄 나눔 봉사 활동에 참여한 양치승 관장과 직원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체육관 직원들과 설날 인사를 나누던 양치승은 “저 보다는 부모님한테 잘 해야죠”라며 지방에서 올라온 트레이너들의 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드리는 등 직원들의 부모님까지 챙기는 세심함을 엿보였다.
이어 그는 새해를 기분 좋게 시작하자며 의미 있는 일을 하러 가자고 했고, 직원들과 함께 연탄 봉사 활동에 나섰다.
현장에 도착한 양치승은 체육인의 자존심을 걸고 여느 봉사자들보다 많은 연탄을 배달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양치승 일행이 열정적으로 연탄을 배달하며 구슬땀을 흘리던 중 현장에 가수 션이 합류했다.
그동안 100회가 넘는 연탄 봉사를 했다는 션은 지게 가득 연탄을 채우는 것은 물론 양손에도 들고 걷기조차 힘든 오르막길을 요령 있게 뛰어다녔다. 깜짝 손님 션의 활약에 양치승은 자극을 받았고, 손수레에 가득 실어 옮기는 등 승부욕을 불태웠다.
이후 인터뷰에서 양치승과 직원들은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달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는 소감을 밝혔고, 이를 보던 심영순은 “기특해라”라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연탄 봉사를 마친 양치승 일행은 근처 고깃집을 찾았다. 식사 도중 신입 직원은 상의 없이 냉면을 주문했고 이에 양치승은 발끈해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출연진 전원이 갑버튼을 눌렀고, 양치승 마저 본인에게 갑버튼을 누르면서 그가 올해 첫 ‘올 갑버튼’을 기록해 웃음을 주었다.
시무식을 하는 요리 연구가 심영순의 이야기도 그려졌다. 이날 심영순은 세배하는 직원들의 잘못된 동작을 지적하는가 하면 다리에 쥐가 날 정도로 오랜 시간 동안 덕담을 이어가면서 새해에도 변함없는 뚝심을 보였다.
세배가 끝난 뒤 심영순은 직원들과 함께 떡만둣국을 만들어 나눠 먹었다. 이 자리에서 심영순은 ‘당나귀 귀’에 출연한 이후로 자아 성찰을 완벽히 했다는 자화자찬을 하며 직원들에게 속 이야기를 마음껏 털어놓으라고 했다. 하지만 막상 직원들이 불만을 토로하자 그녀는 이를 모두 맞받아쳤고, 이를 보던 MC들은 답답해했다.
그러나 이후 인터뷰에서 심영순은 직원들의 불만을 마음속으로 모두 받아들였다고 밝히며 “2020년에는 슬기롭고 자애로운 사람으로 달라지겠습니다”라 변화를 다짐해 향후 그녀의 달라진 행보를 기대케 했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