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체리블렛이 ‘아육대’ 3관왕에 올랐다. 힘과 기술이 필요한 씨름, 스피드와 순발력이 중요한 육상 60m, 팀워크가 중시되는 400m 계주까지 접수하면서 ‘체육돌’의 세대 교체 바람 중심에 섰다.
체리블렛은 26일 방송된 MBC ‘2020 설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에서 육상 60m, 여자 씨름 단체전, 여자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체리블렛의 활약은 육상 60m부터 시작됐다. 육상 60m 결승에 체리블렛은 지원과 메이를 올려 놓으며 신흥 ‘체육돌’ 탄생을 예고했다. 해설위원을 맡은 트와이스 다현과 전현무가 메이를 금메달 후보로 지목하면서 기대를 높였고, 메이는 남다른 주력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원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체리블렛은 여자 씨름 단체전으로 활약을 이어갔다. 부전승이 걸린 예선 3조에서 이달의 소녀를 만난 체리블렛은 채린과 레미가 각각 현진, 올리비아 혜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채린은 믿기 어려운 실력과 기술을, 레미는 이달의 소녀에서도 씨름 에이스인 올리비아 혜를 밭다리 공격으로 이겼다.
부전승으로 결승에 오른 체리블렛은 ITZY를 꺾은 모모랜드와 대결을 펼쳤다. 첫 번째로 나선 건 레미였다. 모모랜드 혜빈과 격돌한 레미는 안다리 공격으로 승리를 따냈다. 1승만 거두면 씨름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는 체리블렛은 채린이 출격했고, 아인을 가뿐히 넘기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체리블렛은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우주소녀가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힌 가운데 경기가 시작됐다. 하지만 우주소녀는 예상 외로 부진했다. 체리블렛은 모모랜드와 경합을 펼치며 순위를 다퉜다. 이때 60m 계주 금메달의 주인공인 메이가 바통을 이어 받아 모모랜드와 격차를 벌렸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3관왕에 올랐다.
한편, 이날 ‘아육대’에서는 금메달의 주인공들이 가려졌다. 승마 종목에서는 더보이즈 주학년이 JBJ95 켄타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주학년과 켄타는 거의 같이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켄타가 감점 당하면서 감점이 없는 주학년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우주소녀 다영에게 돌아갔다.
승부차기 종목에서는 ‘최고의 창’ 로운을 앞세운 SF9이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로운은 우승할 때까지 단 1번의 실축을 기록할 정도로 날카로운 킥력을 자랑했다. 여기에 영빈이 골대를 든든하게 지키면서 SF9이 우승을 차지했다.
남녀 양궁에서는 NCT DREAM과 구구단이 금메달을 따냈다. NCT DREAM은 몬스타엑스와 접전을 펼친 끝에 2점차 우승을 차지했다. 제노가 마지막 화살에서 10점을 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구구단은 우주소녀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하나, 나영이 안정적으로 화살을 쏘며 우주소녀와 격차를 벌렸고, ‘에이스’ 세정이 9점, 9점, 10점, 9점을 쏘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투구 종목에서는 ‘걸그룹 시구 레전드’ 에이핑크 윤보미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ITZY 예지와 이달의 소녀 츄가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달의 소녀 츄는 시속 76km를 기록하며 ‘강속구 MVP’에 이름을 올렸다.
골든차일드는 400m 남자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에이티즈, 베리베리, 동키즈와 결승에 오른 골든차일드는 시작부터 무서운 속도로 격차를 좁혔고, 남다른 속력을 자랑하며 가볍게 우승을 차지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