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완선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히는 장면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한국의 마돈나’ 김완선이 출연해 가수로서의 고민과 삶에 대해 털어놨다. 특히 김완선이 연애와 결혼에 대해 털어놓는 장면은 28일 닐슨 집계결과 수도권 유료가구 시청률 1.036%를 보이며 이날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완선은 10년 전이 마지막 연애라고 밝혔다. 김완선은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 결혼 안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혼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결혼 생활이 나와는 잘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내가 결혼 생활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만큼 살아 보니 결혼 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현재의 삶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그녀는 동료 연예인 중에 호감 갔던 사람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림 그리는 것과 영화를 보는 것이 취미라고 밝힌 김완선은 “고양이가 여섯 있는데 얼마 전에 한 마리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고양이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혼자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라며 고양이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리듬 속에 그 춤을’ 노래와 함께 등장한 김완선은 “2000년대에 살고 있지만 항상 1980년대에 갇혀있는 느낌이다”라며 김수미를 찾아온 이유를 밝혔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싱글을 냈지만 크게 알려지지 않았고 예능을 출연해도 늘 30년 전 ‘삐에로’ 김완선에 대한 이야기만 궁금해한다고 밝힌 그녀는 “동시대를 사는 가수로 나를 봐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디냐’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