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억의 여자’에서 활약한 배우 이지훈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지훈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지난 23일 종영한 KBS2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종영 인터뷰를 나눴다.
‘99억의 여자’는 우연히 현찰 99억을 움켜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달 4일 첫 방송된 ‘99억의 여자’는 지난 23일 종영까지, 최고 시청률 11.6%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99억의 여자’에서 이지훈은 불륜을 일삼으면서도 남다른 처세술과 내조로 요리조리 아내 윤희주(오나라)의 의심을 피하는 이재훈 역으로 분했다. 전작 ‘신입사관 구해령’에서 보여준 올곧은 캐릭터와 정반대인 불륜과 출처를 알 수 없는 돈, 두 가지를 모두 숨겨야 하는 캐릭터 ‘이재훈’을 매력 있게 그려내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먼저 이지훈은 “지난해 4월부터 ‘신입사관 구해령’을 시작으로 ‘99억의 여자’까지, 상반되는 캐릭터를 연기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연기하면서 안에 쌓여 있던 것들이 풀린 것 같아 시원하다”고 말했다.
이지훈은 “소속사를 옮긴 후 ‘당신의 하우스헬퍼’ 이후 7개월 정도 쉬었다. 쉬면서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는데, 기분 좋게 연이어 작품을 할 수 있었다. 연기에 대한 열망이 풀린 것 같아서 속이 시원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지훈은 캐릭터 연기를 마친 후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 “쓰레기인데 섹시하다는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며 “조여정과 호텔 장면을 찍은 뒤 스태프들로부터 시청자 반응을 들었다. 그 소리를 듣고 좋았다. 그런 말이 나오길 원한 것도 있었고, 그런 말이 나왔을 때 감사했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