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초면 충분"..그래미 씹어먹은 방탄소년단, 美 빌보드도 대서특필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1.28 12: 22

2년 연속 ‘그래미 어워즈’에 입성한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메인을 장악했다. 아티스트 방탄소년단의 예술적 매력이 그래미와 빌보드 모두가 매료됐다. 
27일(현지 시각) 미국 유력매체 빌보드는 SNS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신곡 ‘블랙스완'이 핫100 차트 57위로 진입했다고 알렸다. ‘DNA’, ‘마이크드롭’, ‘아이돌’, ‘메이크 잇 라이트’, ‘웨이스트 잇 온미’, ‘페이크러브’, ‘작은것들을 위한 시’에 이어 8번째 핫100 차트 진입이다. 
지난 17일 국내 및 해외 주요 음원 사이트에 공개된 방탄소년단의 신곡 ‘블랙스완’은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의 선공개곡이다.  트랩 드럼 비트와 애절한 로파이 기타 선율, 캐치한 훅이 조화를 이루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클라우드 랩, 이모 힙합 장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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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깊은 내면으로 들어가 예술가로서 숨겨둔 그림자와 마주하는 방탄소년단의 이야기를 담았다. 악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진정으로 알게 된 예술가로서의 고백을 성숙하고 자전적인 가사를 통해 전 세계 아미 팬들에게 전달했다. 
정규 4집 발표에 앞서 방탄소년단은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 62회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해 다시 한번 글로벌 저력을 떨쳤다. 지난해 시상자로 등장했던 이들은 1년새 더욱 성장해 자랑스러운 퍼포머로 위풍당당하게 그래미 벽을 넘었다. 
본식 전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서 멤버 제이홉은 2월에 발표하는 정규 4집에 관해 “무대를 보면 아시겠지만 방탄소년단이 또 최고를 들고 나왔구나 느끼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리더 RM도 “디테일하게 설명할 순 없지만 뭘 기대하든 더 좋고 강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의 자신감은 이번 ‘그래미 어워즈’ 콜라보레이션 무대에서도 엿보였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미국 유명 래퍼 릴 나스 엑스와 함께 무대에 올라 '올드 타운 로드' 퍼포먼스를 펼쳤다. 디플로, 빌리 레이 사이러스, 메이슨 램지 등도 함께 했는데 무대에서 물 만난 고기처럼 날아다니는 방탄소년단은 그야말로 최고였다. 
덕분에 빌보드는 메인 홈페이지에 방탄소년단과 함께 이번 시상식 최고의 별로 떠오른 빌리 아이리시의 영상을 대표로 내세웠다.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이 디플로, 릴 나스 엑스 등과 함께 스페셜 무대를 꾸몄다"며 멤버들의 무대 퍼포먼스와 글로벌 포스를 치켜세웠다.  
또한 “방탄소년단이 릴 나스 엑스와 펼친 합동 퍼포먼스 때문에 특별한 음악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다. 정규 4집 앨범의 정신도 살아 있었다. 일곱 멤버 모두 완전히 새로운 버전으로 자신들의 예술적인 면을 보여줄 기회를 챙겼다”고 폭풍 칭찬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은 다른 공연자들이 무대에 오르기 전 약 45초 정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래도 그 작은 틀에서 시간을 할애해 방탄소년단 모든 멤버들이 집중 포커싱 돼 자신만의 스타일을 뽐냈다. 이번 무대를 위해 완전히 새로운 곡을 준비했는데 그들만의 예술적 창조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방탄소년단의 네 번째 정규 앨범 ‘MAP OF THE SOUL : 7’은 오는 2월 21일 전격 발매된다. 벌써부터 이들의 예술성에 전 세계 음악계가 술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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