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주부터 김우석까지 잇따른 일정 변동..우한 폐렴 확산에 연예계도 비상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1.28 19: 44

이른바 '우한 폐렴'의 여파로 연예계도 때아닌 몸살을 앓게 됐다. 특히 군중이 밀집할 수밖에 없는 방송가 일정 특성상, 더욱이 기민한 대처가 필요한 때. 이에 슈퍼주니어, 강성훈, 김우석 등이 급히 일정 변경을 고지하고 나섰다.
그룹 슈퍼주니어는 지난 27일 공식 팬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관련한 상황으로 인해, 1월 28일(화) 예정되어 있는 'SUPER JUNIOR THE STAGE'(슈퍼주니어 더 스테이지)의 모든 녹화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8일 정규 9집 리패키지 앨범 'TIMELESS(타임리스)'로 컴백한 슈퍼주니어는 이날 오후 3시, 7시 30분 경기도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회차별 400명의 팬과 컴백쇼 녹화를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팬들의 녹화 참여 취소를 결정했다. 이에 팬들은 네이버 V라이브 생중계로 대신 아쉬움을 달래게 됐다.

가수 강성훈은 오는 2월 14일, 15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미니 콘서트&미니 팬미팅 'For You&I'를 연기했다. 강성훈 측은 지난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이 심각한 상황에 치닫고 있어 아티스트와 팬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공연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라고 공지했다. 
그룹 엑스원 출신 김우석 역시 단독 팬미팅 공연의 티케팅을 미루고, 공연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김우석 소속사 티오피미디어 측은 28일 "오는 30일로 예정되었던 김우석 팬미팅 '우석아' 티케팅 날짜가 연기되었음을 알려드린다. 현재 우한 폐렴과 관련하여 행사시 대비를 위해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김우석의 팬미팅에 대한 상세 안내는 차주 중에 이뤄진다.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상황을 지켜보면서, 공연 진행에 대한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KBS도 '열린음악회' '불후의 명곡' '개그콘서트' '뮤직뱅크' 등 공개 방송의 녹화에 대한 진행 지침을 알렸다. KBS 측은 2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주 공개 방송은 녹화 예정이다. 관객 출입구에 건강 안전 고지를 게시하고 손 소독제, 마스크, 발열감지기를 준비하고 문제가 우려되는 관객은 귀가 조치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우한 폐렴' 사태가 심각해지면, 기존 공개 방송도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KBS 측은 "이번 주중이라도 상황이 심각해지거나 정부의 지침이 있으면 무관중으로 녹화 (또는 생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폐렴의 일종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는 4명으로, 이들과 접촉한 사람은 총 369명으로 알려졌다. /notglasse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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