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UP' 가 정규 편성을 받은 가운데 에 첫 호스트로 서동주가 등장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 '스탠드UP' 나래는 "이번에 모실 분은 사기캐예요. 공부도 연애도 이혼도 잘한"이라면서 서동주를 소개했다.
아이비리그 출신의 국제 변호사 서동주가 등장했다. "이혼은 잘 못했다. 많이 못받았어"라면서 센캐로 등장한 서동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스탠드업 코미디보고 재밌었다. 나중에 기회 되면 배우고 싶다는 글을 올렸는데 그걸 보고 작가님이 연락 주신거예요." 라면서 참여 하게 된 계기를 늘어놨다.
"이혼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이걸 말해볼게요. 제일 어려운건 부모님 주변의 시선이 아니라 데이트를 나갔을 때 이혼했다는 사실은 언제 말해야 하냐는 거예요. 그래서 데이트를 할 때 마다 저는 미션 임파서블 같다는 생각을 해요. 라고 했다. 어제는 차를 타서 매니져를 공항에서 처음 만났는데 "누님 나 이혼 했어요"라는 말 한마디로 편해졌다"고 했다.
"이혼의 좋은 점으로는 면접을 볼 때가 그렇게 잘 써먹을 수 있어요. 이제 내가 이혼을 했다는 말을 듣는 순간 면접관들이 눈이 초롱 초롱해져요. 사실상 국민의 절반이 이혼을 하는 세상인데 그분들도 이제 뭐 이혼을 준비 하는 분들이라던지 아니면 이혼을 한 분들일 수 있는 거예요. 그리고 나서 위로를 시작해요. 많이 고생 했겠다. 그러면서 거의 붙여주는 분위기가 되기도 하니까"라면서 여유롭게 웃었다.
이어 서동주는 "이혼에도 급이 있어요. 저처럼 발만 담궜다가 온 분은 이등병, 그리고 5-10년차가 되면 상병, 그리고 아이가 있으면 무조건 이건 병장으로 쳐줘요"라면서 그 급을 나눴다. "제 매니져가 저보다 이혼 후배지만 아이가 있다고 해서 아직도 제가 존대를 하고 있다"는 말로 관객을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김응수와 더불어 스탠드 코미디에서 잔뼈가 굵은 김영희와 이용주, 케니등이 등장해 전문 스탠딩 코미디의 맛을 보였다. /anndana@osen.co.kr
[사진] KBS '스탠드UP'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