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독'에 서현진이 이카로스가 되지 못한 보통의 아이들에게 시선을 돌려 눈물을 쏟았다.
28일 오후 방송된 tvN '블랙독'(극본 박주연, 연출 황준혁)에는 고하늘(서현진 분)은 자신의 반 학생인 황보통의 선택과목 때문에 보통을 소환 했다.
"문과 이과중에 대학 어디 갈거야 얼른 정해야 해"라는 말에 보통이 "문이과 없어졌다면서요"라고 되물었다. 하늘은 "사실상 아직은 남아 있는거거든. 대학에 나뉘어 있잖아"라고 했다. 보통은 그런 하늘을 향해서 "대학가도 돈 많이 못 벌잖아요"라고 했다.
황보통은 끝까지 문이과 선택을 하지 못했다. 이에 고하늘은 "어머님께 연락 해볼까요"라고 했고, 박성순(라미란 분)은 "연락 하지 마요. 연락 안 될 거니까"라고 했다. "얘랑 무슨 일 있으셨어요? 얘가 제작년 담임이셨다고 하던데"라는 말에 상순은 "먼저 퇴근해요"라면서 자리를 피했다.
배명수(이창훈 분)가 "아이들이 그때 톡방을 만들었었나봐. 담임 선생님만 빼고. 자기네들끼리만 이야기 했으면 상관없는데 담임 선생님 욕을 했나봐. 근데 그 단톡방에서 아이들이 싸우다가 상담실까지 갔었는데, 상담 선생님이 보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박부장님까지 알게 된거지."라며 말 끝을 흐렸다.
보통은 아이들이 이카루스 교실을 훼손하는 현장을 목격했다. 이에 상순이 그런 보통을 의심했다. "저 아닌데요. 진짜 아닌데요"라는 보통을 보면서 상순은 한숨을 쉬었고, 하늘에게 보통을 데려가 "담임 선생님이니까 제일 먼저 알아야 해서"라고 했다. "왜그랬어"라는 하늘의 말에 보통은 "저 아닌데요 그런데, 애들이 왜 그러는지는 알 거 같은데요"라고 했다. 허나, 고하늘은 교무부에서 걸려온 호출 전화에 이내 자리를 떴다.
황보통은 배달 알바를 하는 학생이었다. 카페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뒤로하고 그가 오토바이에 샌드위치를 싣고 배달을 출발했다. 박상순은 변성주(김홍파 분)에게 황보통의 일로 면담을 신청했다. "그애가 아니라고 하는데 어쩌겠어요"라는 성주에게 상순이 "그 말을 듣고 그냥 둬야하나 싶어서요"라고 했다. "혹시 그 애랑 무슨 일이 있었어요?" 라는 말에 "기억 나실 거예요 재작년에"라면서 말을 흐렸다.
성순이 아들의 열감기로 응급실에 달려갔던 그때, 보통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었고 계속해서 성순에게 전화를 걸었다. 시계는 새벽 한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그건 박성순 선생님이 잘못한 게 아니잖아요. 반 학생보다 자기 자식 먼저 챙긴다고 누가 욕 할거예요"라는 말에 성순이 고개를 숙이고 "챙겼어야죠"라고 당시를 후회했다.
고하늘은 한재희(우미화 분)의 전화를 받고 교무부로 소환 당했다. "왜 황보통만 문과를 갈지 이과를 갈지 안정한거야?"라는 말에 하늘이 "아직 문과를 갈 지 이과를 갈지 못정했답니다"라면서 보통을 대변했다. 앞서 하늘은 "내가 물어봤어야 했는데 문과 이과를 선택하기 전에 대학은 가고 싶은지, 물어봤어야"라면서 보통에게 선택을 다그친 것을 후회 했다. "내일까지예요"라는 재희에게 하늘은 "하루만 더 시간을 주시면 안될까요"라고 했다.
하늘은 자리로 돌아와 보통이 두고간 자퇴서를 확인했다. "이걸 벌써 정한거야?"라고 웃으면서 종이를 확인한 하늘은 이내 종이를 보고 얼굴이 굳어졌다. '내가 그동안 도대체 뭘 놓치고 있었던 걸까'라는 말과 함께 아이들과의 1년이 스쳐지나갔다. '세상에 유라 재현이 같은 애들만 있는 건 아니니까'라는 재희의 말이 스쳐지나갔다. 하늘이 울먹이며 보통의 연락처를 찾는 사이 이분이 전화를 걸어 "아까 이카루스 이야기 못한 거 때문에"라고 하늘을 다시 소환했다./anndana@osen.co.kr
[사진] tvN '블랙독'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