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에 걸려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왔다고 해요. 더 잘할 수 있었느데라며 아쉬워했죠.”
‘스탠드업’ 연출을 맡고 있는 김상미 PD가 생애 첫 스탠드업 코미디에 도전한 방송인 김응수와 서동주에 대해 이야기했다.
28일 첫 방송된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스탠드업’에서는 김응수, 서동주 등 다양한 스타들이 출연해 무대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꺼냈다.
먼저 김응수는 곽철용 신드롬에 대해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다”면서 ‘타짜’ 유행어를 섞어 이야기를 해 웃음과 박수를 받았다. 또한 김응수는 “사회에서 부정부패가 일어나고 있어서 그걸 보면 그들보다 깡패 곽철용이 나은 게 아닌가 싶다. 곽철용 하나로 배우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등 메시지를 전달했다.
‘스탠드업’ 연출을 맡은 김상미 PD는 OSEN에 “김응수는 소개를 하자마자 가장 큰 환호를 받았다. ‘대세’ 곽철용이다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김상미 PD는 “처음에 출연을 제안했을 때 ‘젊은 사람들이 하는거라 나는 못할 것’이라고 하셨는데 능수능란하셨다. 전하고 싶은 말도 정확히 있었다”며 “화투패에 사인을 해서 뿌리기도 하셨고, ‘곽철용’의 인기 요인을 분석하면서 메시지도 전했다. 스탠드업 코미디를 굉장히 잘하셨다”고 말했다.
서동주는 자신이 겪은 이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변호사 활동을 하며 겪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동주는 “이혼에도 계급이 있다”, “이혼을 하면 좋은 점도 있다” 등 이혼에 대한 거침 없는 발언으로 박수를 받았다. 그러면서도 서동주는 “농담 섞인 말로 이혼에 관해 이야기를 했는데, 이혼 남녀가 겪는 아픔들이 되게 크다. 그러니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동주에 대해서는 김상미 PD는 “서동주는 이미 이름을 알린 부모가 있지만,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변호사를 하고 있는 등 커리어가 확실하다. 배경이 있어 시청자 분들이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하지만 본인이 변호사가 되는 데 부모의 도움을 받은 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김상미 PD는 “서동주는 굉장히 스마트한 분이다. 피는 속이지 못한다는 말이 있듯이 끼와 퍼포먼스가 있다. 그날 독감에 걸려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왔다고 한다”며 “샌프란시스코에서 변호사를 하면서 겪는 일, 이혼 이야기도 꺼냈다. 무대를 마친 뒤 더 잘할 수 있었는데라며 아쉬워하더라. 무대를 서는 일을 가진 사람도 아닌데 무대에 서고,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KBS2 ‘스탠드업’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