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업’이 강력한 입담을 자랑하는 새 출연진과 함께 화려하게 컴백했다.
28일 오후 11시 방송된 KBS2 ‘스탠드업’에서는 파일럿 방송부터 화제를 모았던 고정 MC 박나래는 물론 거침없는 입담의 소유자 케니, 이용주, 김영희 등 기존의 라인업에 새로운 게스트들이 합류하며 관심이 집중됐다. 무엇보다 ‘스탠드업’의 뉴 페이스 ‘아이언 드래곤’ 배우 김응수와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를 비롯해 시사 풍자 개그를 선보인 코미디언 강석일, 탈북 래퍼 장명진 등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개그우먼 박나래뿐만 아니라 꽃미남 밴드 더 로즈 완전체가 진행을 맡아 남심여심 모두를 저격하는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박나래는 청춘들의 기를 살려주기 위한 치얼업 상담소를 오픈, 다양한 사연을 편견 없이 상담하며 프로그램에 신선함을 불어넣었다. 첫 사연으로는 민감한 부위의 체모를 없애는 브라질리언 왁싱을 권유한 여자친구 때문에 걱정이라는 20대 남성의 고민이 공개됐고, 출연진들의 진지한 조언이 이어졌다.
배우 김응수는 “밀지 말고... 자주 씻으면 되는 거 아닙니까?”라는 예상 밖의 답을 내놔 모두를 폭소케 하기도. 반면 감미로운 목소리의 소유자 더 로즈 보컬 김우성은 “여자친구를 만나는 시간이 더 많은지 생각해볼 것 같다”라며 남친의 정석다운 대답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화끈했던 고민 상담이 끝이 아니었다. 더 거침없는 입담 고수들의 무대가 계속되면서 폭발적인 호응이 이어졌다. 첫 회부터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게스트는 역주행의 신화를 쓴 배우 김응수와 멀티플레이어 서동주였다. 무려 CF 제안만 120개, ‘제 N의 전성기’를 다시 쓰고 있는 김응수는 영화 ‘타짜’ 속 곽철용으로 빙의, 신사의 위트가 섞인 촌철살인 멘트로 입담을 과시했다. 한편 변호사이자 방송인 서동주는 이혼 남녀의 솔직한 속내는 물론 실생활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과감히 털어놓아 첫 회부터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파일럿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웃음코드를 제대로 간파했던 케니와 이용주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케니는 19금을 넘나드는 파격적인 발언을 쏟아내 ‘스탠드업’의 악동다운 면모를 제대로 발휘하는가 하면, 코미디언 이용주는 남녀의 화법을 정밀하게 분석해낸 만담을 펼쳐 시청자들의 공감지수를 한껏 상승시켰다. 트러블메이커 김영희의 무대도 남달랐다. 그녀는 웃픈 에피소드는 물론, 공식 비호감(?)인 자신을 응원해준 중년 팬들에게 진솔한 감사를 전하며 ‘스탠드업’이라서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대거 방출해냈다.
이처럼 ‘19금 코미디’를 표방하며 정규 편성으로 다시 돌아온 ‘스탠드업’은 ‘정규로 방송되길 기도했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코미디가 나온 느낌’ ‘계속 보고 싶어지는 프로그램이다’ 등 첫 회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며 본방사수 욕구를 더욱 수직 상승시키고 있다.
다양한 어른들의 ‘선’ 없는 이야기를 마음껏 들을 수 있는 19금 코미디 쇼 KBS2 ‘스탠드 업’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