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혼자산다’가 지난 20일 '나혼자산다 2019년 달력' 판매 수익금 8천2백여만 원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만 18세가 되면 보육원을 퇴소해 자립해야 하는 보호종료아동의 학업과 자기계발, 네트워킹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나혼자산다’는 비혼 인구 및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이다. 앞서 ‘나혼자산다’는 재작년 출연진들인 '무지개 회원'들의 에피소드를 담은 2019년 달력을 제작해 인기리에 완판 시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나혼자산다’의 기부금은 아름다운재단 ‘2020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을 통해 보호종료아동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쓰인다. 장학금, 학업 생활 보조비, 단기 어학 연수비 지원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역량 강화를 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 멘토-멘티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나혼자산다’ 측은 "무지개 회원들이 충만한 싱글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비결은 기쁨과 슬픔을 나눌 또 다른 무지개 회원이 있기 때문"이라며 "보호종료아동들에게도 자립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님을, 이들을 응원하는 손길이 우리 사회 곳곳에 있음을 알리고 싶었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권찬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나눔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보호종료아동들이 믿고 기댈 수 있는 상시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아름다운 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