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드라큘라’에 ‘드라큘라’ 역으로 출연하는 김준수가 공연문화매거진 ‘시어터플러스’ 2월호의 표지를 단독으로 장식했다.
올해로 뮤지컬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김준수는 공개된 화보에서 지난 10년 간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표현하며 팔색조 같은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뮤지컬 ‘드라큘라’에서의 ‘드라큘라’처럼 초월적인 존재이거나 ‘데스노트’에서의 ‘엘(L)’처럼 독특한 개성을 지닌 인물 등 특별한 역할을 주로 맡아오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던 김준수는 화보의 주제로 던져진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강렬한 한 컷, 한 컷으로 담아냈다. 특히, 촬영이 시작됨과 동시에 감정에 몰입하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현장 스태프들로부터 “역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뮤지컬 배우다”라는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김준수는 뮤지컬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소감에 대해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뿌듯했다. 작품을 통해 관객과 만나고 인사드리는 자체가 대단히 감사한 일이다. 한 작품만 하고 더 이상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꾸준히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기쁜 일이다”고 전했다.
또한, “뮤지컬 ‘드라큘라’에 출연하는 것이 세번째인데 정체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안되니까 어느 정도 부담이 있다. 그만큼 관객을 납득시킬 수 있는 노래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내가 했던 작품 모두를 사랑하지만 딱 하나를 뽑으라고 한다면 아직까지는 ‘드라큘라’다. 그리고 이번에 10년 동안 한번도 서보지 못했던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는 점도 기대가 크다. 관객과의 거리가 가까워 더욱 생동감 넘치는 무대가 되지 않을까, 얼마나 화려하고 멋질까, 생각만 해도 설렌다. 우리나라 뮤지컬의 다섯 손가락에 들고 싶은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뮤지컬 ‘드라큘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수백년이 지나는 오랜 시간 동안 오직 한 여인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뱀파이어라는 신비로운 캐릭터가 돋보인다. 특히, 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이라는 매혹적인 소재와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서정적이고 드라마틱한 음악이 어우러져 명품 판타지 로맨스 뮤지컬이 탄생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시어터플러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