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이 설연휴가 끝난 평일에도 18만 이상의 관객들을 동원하며 흥행 질주 중이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남산의 부장들’은 지난 28일 하루 동안 전국 18만 749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 341만 3559명이다.
같은 날 ‘히트맨’는 10만 2584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57만 7341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2만 3990명을 끌어 모으며 누적관객수 50만 6835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지난 22일 개봉 후 7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설연휴 4일 동안 26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흥행을 보여줬던 '남산의 부장들’.
그런데 설연휴가 끝난 후에도 ‘남산의 부장들’의 파워는 막강했다. 설연휴 다음 날인 지난 28일 20만 가까운 관객들이 이 영화를 관람한 것.
‘남산의 부장들’은 앞서 개봉 전부터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했던 바. 개봉 후 3일 만에 100만, 5일 만에 200만, 6일째 300만 명을 돌파했다.
기존 천만 영화인 ‘베테랑’(1,341만 4,484명), ‘도둑들’(1,298만 4,692명)과 흥행 행보와 비교해도 같은 속도다. 특히 ‘1987’(723만 2,387명)보다 빠른 흥행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만큼 전 세대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어 지속적인 흥행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치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적인 연출이 더해졌고 이병헌과 이성민, 곽도원, 그리고 이희준의 치밀한 연기가 영화의 몰입도와 긴장감을 높여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평일에도 20만 명에 가까운 관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남산의 부장들’. 400만 관객 돌파는 시간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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