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한석준이 육아 예능 야망을 내비쳤다.
28일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 전 KBS 아나운서 한석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남창희는 “많은 분들이 하고 싶은 질문을 제가 대신 하겠다” 라면서 “이분이 프리선언을 했던가요?” 라고 물었고, 한석준은 “프리한 지 4년 됐는데, 아직도 KBS 직원인 줄 아는 분들이 많다, 실제로는 오랜만에 KBS에 왔다. 회사 온다고 양복도 걸치고 왔다” 라며 너스레를 떨어 시작부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윤정수는 “요즘 딸이 화제더라. 딸이 너무 예쁘다.” 라면서 딸 얘기를 꺼냈고, 한석준은 “제 눈에 예쁜 거다. 아내가 사진작가라 집에서 찍는 사진도 평범하지 않다. 그래서 따로 딸의 SNS 계정을 만들어 올리고 있다. 팔로워수가 6천 명이 넘었다.” 라며 뿌듯해했다.
남창희가 “조만간 제 팔로워수를 넘겠다”라고 하자, 한석준은 “저는 아빤데, 제 딸이 넘어설 거 같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윤정수가 “육아 예능은 어떤가”라고 묻자, “안그래도 아내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라고 대답해, 육아 예능에서 한석준 부녀를 볼수 있을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한석준은 “요새 한두 마디씩 말을 주고 받기 시작했다. ‘사빈아 우유 먹을래?’ 하면 ‘응’ 하는데 그게 너무 미치겠다.” 라고 대답해 딸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한 청취자가 “조우종씨와 미래에 관해 상담을 좀 하나?” 라고 질문을 올리자, 한석준은 바로 “둘 다 어려운데 누가 누구한테 상담을 하나! 잘 나가는 사람한테 해야지”라고 받아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남창희가 “그럼 롤모델이 있나”라고 묻자 한석준은 “오상진이다” 라고 답했고, 이유로는 “오상진은 재미없는 사람 중에 제일 웃긴다. 저는 제가 재미 없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오상진이 부럽다.”라고 설명했고, 윤정수가 “라이벌인가?”라고 묻자 “오상진씨는 저를 라이벌로 생각 안할거다. 나만 그렇게 생각한다. 오상진 씨를 닮고싶다” 라고 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내가 전현무보다 뛰어난 점은?” 이라는 질문에는 “노잼이다. 노잼 1위는 놓칠수 없다” 라면서 “지난 3년간 웃겨보려고 정말 노력을 했다. 시중에 파는 유머책이란 유머책은 다 봤는데 어렵다. 심지어 촬영할 때 전현무가 ‘형 이거 좀 해봐라’ 하고 절 주는데 그것도 재미없게 한다. 편집 돼서 방송에 안나온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미스터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