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아이를 잃은 부모의 마음을 온전히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2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클로젯'(감독·극본 김광빈,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하정우, 김남길, 김광빈 감독이 참석했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극중 하정우는 사고로 엄마를 잃고 변한 딸과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아빠 상원 역을 맡았다. 상원은 갑자기 집안에서 사라진 딸 이나를 찾기 위해, 퇴마사 경훈(김남길 분)과 손을 잡게 된다.
하정우는 딸을 잃은 아버지를 연기하기에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아직 미혼이기도 하고, 자식을 잃었을 때 짐작은 하고 계산은 할 수 있지만 그 마음을 경험해보진 못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주변에 자녀를 둔 친구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제 목숨과도 바꿀 수 있을 만큼 소중하다'라는 말을 하더라. 세상이 뒤집히고 눈이 뒤집히겠다 싶었다. 최대한 그 마음을 온전히 표현하기 위해서 집중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오는 2월 5일 개봉. /notglasses@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