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과 조보아가 미령숲에서 재회했다.
29일에 방송된 KBS2TV '포레스트'에서는 정영재(조보아)와 강산혁(박해진)이 미령숲에서 다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영재와 강산혁은 병원의 카페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정영재가 주문한 커피를 강산혁이 가로챈 것. 하지만 강산혁은 검사를 받으면서 맞은 마취제에 정신을 잃은 상태였고 무의식적으로 "돈이 없으니 커피 좀 달라"라고 말했다.
강산혁은 정신을 차린 뒤에도 정영재를 기억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병원에서 강산혁을 다시 만난 정영재는 커피를 다시 돌려달라고 말했고 이에 강산혁은 정영재를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산혁은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정영재와 병원 식구들을 위해 커피를 샀다. 강산혁은 정영재에게 "부탁이 있다"라고 말했다. 정영재는 "핸드폰 번호 안 드릴거다"라고 말했다.
강산혁은 "번호는 다음 생에 물어보겠다. 그날 커피를 가지고 내가 뭘 했는지 말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정영재는 "햇빛이다"라며 "커피에 나뭇가지를 통과해온 햇빛을 담아 마셨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산혁은 "어땠 보였냐. 좋아했냐. 슬퍼했냐"라고 물었다. 정영재는 "아이 같았다. 행복하게 웃는 아이 같았다"라고 말했다. 강산혁은 의미 심장한 눈빛을 보였다. 강산혁은 "내가 진 빚보다 79만원을 더 썼지만 그 친절을 기억해두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정영재는 아들을 죽이려는 비정한 아버지를 제세동기로 공격해 쓰러뜨렸다. 이 일로 인해 정영재의 징계위원회가 열렸고 정영재가 현재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정영재는 위로 받고 싶은 마음에 남자친구를 찾았지만 남자친구의 바람피는 현장을 목격해 더욱 깊은 상처를 받았다.
결국 정영재는 공황장애를 해결하는 조건으로 지방 병원으로 발령을 받았다. 정영재는 미령으로 파견 근무를 나가게 돼 미령숲을 찾게 됐다.
한편, 강산혁은 거장물류 사장이 보낸 일당들에게 무차별 공격을 받았다. 강산혁은 태성그룹의 권주한(최광일)이 미령숲에 리조트를 건립하기 위해 작업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더욱 자세한 내막을 파악하기 위해 미령숲으로 향했다.
이로 인해 정영재와 강산혁은 다시 한 번 미령숲에서 만남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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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포레스트'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