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기맨' 김보성이 첫 번째 내기 대결에서 이훈에게 패배, 아동복과 여장 벌칙을 모두 수행했다.
지난 29일 오후 첫 방송된 SBS플러스 신규 오리지널 프로그램 '내기맨'에서는 김보성과 이훈이 서울 일대를 돌면서 다양한 내기를 진행했다.
김보성과 이훈은 오프닝을 찍자마자 몸풀기용 미션을 했고, 3분 안에 본인과 나이가 비슷한 또래의 시민을 찾아와야 했다. 이 대결은 이훈이 가볍게 승리했다.
이후 대학로의 각 명소를 찾아 다니면서 본격적인 미션이 펼쳐졌다. 첫 번째 분식집을 시작으로, 중국집, LP바, 삼겹살 집까지 오전부터 어두운 밤까지 치열한 내기가 계속됐다.
집중력 테스트 도중, 김보성은 "난 집중력이 좋다. 딱 하나를 하면 두 개를 못한다"고 밝혔고, 이훈은 "그건 단순한 거 아니냐?"고 팩트 폭력을 날려 웃음을 안겼다.
배우 생활 30년 차 이훈은 "난 배우라서 집중력이 좋다. 만약 김보성 형님만 보고 연기를 하면, 다른 곳은 까맣게 안 보인다. 그렇게 집중해서 연기를 해야 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대학로 세 번째 명소는 'LP바'에서는 두 아재의 순발력을 테스트했다. 명곡 길이 알아 맞히기, 넌센스 퀴즈, 사람이 더 많은 나온 LP판 고르기 등 각종 게임이 진행됐다.
이훈이 'LP바'에서 승리를 거뒀고, 벌칙으로 정해진 핑크색 아동복은 김보성이 입게 됐다. 김보성은 온 몸에 꽉 끼는 아동복을 입고 제작진 앞에 나타났고, "지금 숨이 안 쉬어진다"며 "이거 짤로 돌아다니면 안 되는데"라고 걱정했다. 이훈과 제작진은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괜찮다"고 했지만, 김보성은 날 위로하지 마"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아동복을 입고 다음 미션 장소로 이동한 김보성은 이훈과 함께 우산을 쓰고 걸어갔다. 길거리 시민을 비롯해 2층 카페 손님까지 김보성에게 시선이 집중됐고, 부끄러워서 어쩔 줄 몰라했다. 김보성은 핑크색 아동복에도 검은 선글라스를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 미션 장소인 삼겹살 집에서는 김보성과 이훈이 삼겹살이 담긴 대나무 통을 골라야 했다. 또 한번 다양한 문제와 게임 등이 진행됐고, 마지막 정답을 이훈이 맞혔다.
아동복에 여장까지 하게 된 김보성은 옆 테이블 여성 손님들의 도움을 받아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여기에 땡땡이 무늬 옷까지 입고 여장을 소화했다. 마지막에는 손님들과 인증샷도 찍었다.
첫회 대학로 내기는 이훈이 승리했고, 김보성은 "다음주 반드시 복수하으~리"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기맨'은 서울 곳곳의 숨은 동네와 거리를 찾아 오감을 자극하는 내기를 진행하면서 승리의 본능을 일깨우는 새로운 콘셉트의 로드 내기쇼다. 대한민국을 의리 공화국으로 만들겠다는 '의리의 사나이' 김보성과 수년간 단련해 온 운동 신경으로 '원조 몸짱 배우'라 대표되는 이훈이 뭉쳤고, 둘의 역대급 케미와 승부를 통해 빅재미를 선사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내기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