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조보아가 병원을 떠나 미령숲으로 향했다.
29일에 방송된 KBS2TV '포레스트'에서는 정영재(조보아)가 10년 째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방으로 파견 근무를 가게 돼 미령숲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영재는 서울 명성병원에서 에이스로 손꼽히는 외과의사. 하지만 정영재에게는 그 누구에게도 고백하지 못한 아픔을 품고 있었다.
이날 정영재는 아들과 함께 동반자살을 하려는 아버지를 보고 어릴 적 교통사고로 온 가족을 죽이려고 했던 아버지를 떠올렸다. 그 사고에서 정영재 혼자 살아 남은 것.
정영재는 자동 제세동기로 아들을 죽이려는 아버지를 공격해 쓰러지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 일로 인해 정영재의 징계위원회가 열렸고 정영재가 10년 째 공황장애 약을 복용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정영재는 결국 "응급 상황에 의사의 사적인 감정이 들어갔다. 명백한 과잉 대응이었다"라며 자신의 잘못으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영재는 속상한 마음에 남자친구의 집을 찾았다. 정영재의 남자친구는 "학회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었고 정영재는 그 모습을 목격해 큰 충격을 받았다.
정영재는 자신을 키워 준 아버지(박지일)를 찾아갔다. 정영재는 죽은 엄마의 빈 자리를 보며 눈물을 쏟았다. 정영재는 "병원 짤렸다. 엄마가 누구 때문에 돌아가셨는데 나 뒷바라지 하다가 암 수술한 몸으로 파출부하다가 돌아가셨는데 어떻게 병원을 짤릴 수 있냐"라고 기막혀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엄마와 아빠는 너처럼 멋진 아이를 본 적이 없다"라며 "네 웃음, 걸음 모든 게 다 예뻤다. 엄마랑 아빠는 너만 보면 세상에 못할 게 없었다. 넌 그런 아이다. 그렇게 말도 안되게 아름다운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용기를 줬다. 정영재는 아버지의 말에 울음을 터뜨렸다.
정영재는 명성병원의 지방 계열 병원으로 파견 근무를 가게 됐다. 정영재는 차를 타고 미령숲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앞서 병원에서 만났던 강산혁(박해진)과 재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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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TV '포레스트'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