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KBS의 첫 월화드라마 출발을 끊는 ‘본 어게인’이 라인업을 꾸렸다. 장기용과 이수혁이 확정을 지은 가운데 진세연 측은 아직 논의 중이다.
오는 4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극본 정수미, 연출 진형욱)은 두 번의 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운명과 부활을 그리는 환생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다. 극 중 1980년대 강렬한 인연으로 묶인 두 남자와 한 여자가 현세에서 전과 다른 모습으로 부활, 다시 치열하게 사랑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2020년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본 어게인’은 ‘조선로코-녹두전’ 이후 KBS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월화드라마인 만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본 어게인’ 측은 30일, 배우 장기용과 이수혁의 캐스팅 소식을 알렸다. 먼저 장기용은 1980년대에는 순수 ‘악(惡)’의 아버지와 같은 숙명을 거부하는 외로운 늑대 공지철로, 현세에서는 엘리트 의대생 천종범으로 분한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하는 장기용은 순수한 소년미와 처연한 어둠이 공존하는 캐릭터를 열연한다.
이수혁은 무조건적인 순애보를 간직한 1980년대 형사 차형빈과 범죄 DNA를 믿는 현세의 검사 김수혁 역을 연기한다. 로맨티스트와 냉철한 카리스마 가득한 1인 2역을 오가며 지금껏 본 적 없는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장기용, 이수혁과 호흡을 맞출 또 한 명의 주인공으로는 진세연이 언급되고 있다. 이에 대해 진세연의 소속사 얼리버드엔터테인먼트 측은 OSEN에 “‘본 어게인’은 제안 받은 작품 중 하나다. 긍정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본 어게인’ 측은 “전생과 환생을 본격적으로 다루고 세 주인공 모두가 얽히고설킨 운명으로 환생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지점이 있다”며 “과거와 현재가 어떻게 달라질지 치열하게 엉킨 관계를 중심으로 추리하는 재미, 긴장감 있는 장르적 재미도 함께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KBS2 새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은 오는 4월 첫 방송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