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녀석들’의 김민경이 헬스트레이너 양치승과 운동에 도전한다.
30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퍼드호텔에서 코미디TV 예능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 5주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코미디언 유민상, 김준현, 김민경, 문세윤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맛있는 녀석들’은 맛 좀 아는 녀석들의 친절한 '먹방’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5년 1월 30일 첫 방송을 시작해 오늘(30일) 5주년을 맞았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시켜서 한다-오늘부터 운동뚱(이하 운동뚱)'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멤버들이 운동을 통해 보다 건강한 '먹방'을 펼친다는 것. 그 첫 주자는 홍일점 '민경장군' 김민경이다.
이에 양치승 트레이너가 기자간담회 말미 등장해 김민경과 악수했다. 그는 울상인 김민경을 향해 "저는 올 때 누군가가 뽑히겠는데 김민경 씨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왠지 모르게 계속 '촉’이 왔다. 사실 운동은 유민상을 가르치고 싶은데 이상하게 김민경 씨가 걸릴 것 같았다"고 했다.
그는 "실제로 보니까 더 탐난다. 이렇게 탐날 수가 없다"며 활짝 웃었다. 또한 이후 '운동뚱' 커리큘럼에 대해 "'맛있는 녀석들' 애청자로서 운동을 하는 걸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의외로 운동을 하다 보면 재미있고 '내일 또 운동하러 가야지’라는 생각이 들 거다. 그리고 사실 남은 세 분이 더 후회할 수 있다. 운동할 때 다이어트를 심하게 시키거나 운동을 강력하게 시킨다고 생각하지만 반대다. 저는 운동을 시킬 때 더 많이 먹을 수 있게 가르친다. 운동 전에 두 그릇을 먹었다면 운동하고 세 그릇을 더 맛있게 먹게끔 만드는 게 제 역할이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가르치는 운동은 다이어트가 아니다. 건강하게 운동해서 더 맛있게 많이 먹자는 거지 다이어트하자는 게 아니다. 저도 많이 먹는 편인데 운동한 다음에 더 맛있고 많이 먹게 된다. '복근을 만들어야지’하고 오는 게 아니다. 이미지를 훼손하면서 운동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민경은 "영광이다"라며 "이왕 이렇게 뽑히고 하기로 마음 먹은 이상 최선을 다해서 정말 지는 거 싫어하니까 이왕 하는 거 멋지게 한번 이뤄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비키니 공약은 유민상이 말했으니 본인이 지켰으면 좋겠다. 저는 못 입는다"고 선을 그었고, 양치승은 "입을 수 없다"고 단언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맛있는 녀석들'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에 방송.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