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문화촌 편에 감자탕 집에 이어 팥칼국숫집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팥칼국숫집 사장은 비법을 알려달라고 백종원에게 당당하게 요구했다. '골목식당'을 100회 넘게 꾸준히 연출하고 있는 정우진 PD는 비법은 특별한 레시피가 아니라 장사의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정우진 PD는 30일 OSEN과 인터뷰에서 "백종원의 비법은 기상천외한 조리법이 아니다"라며 "식당은 직접 뛰면서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식당 사장님들이 발품을 팔면서 소비자도 되고 생산자도 되면서 여러가지 경험과 연구를 해야한다. 정직한 맛은 좋은 재료와 매일매일 해야하는 귀찮은 일들을 통해서 나온다. 청소나 위생은 당연한 것이다. 이런 것들이 맛집을 향해 가는 과정이다. 무엇보다 손님의 많고 적음이나 반응에 휘둘리지 않고 하루하루 가야한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그동안 '골목식당'에 출연해서 많은 가게들에게 여러가지 노하우와 레시피를 솔루션으로 제공해줬다. 백종원은 식당에게 대가를 받는 대신 자신의 솔루션대로 식당을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지난 29일 방영된 '골목식당' 예고편에서 팥칼국숫집 사장님에게 "이대로 가면 변할 확률이 80%다"라고 확언을 했고, 팥칼국숫집 사장님은 "3개월동안 안변하면 뭘 줄것이냐"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정 PD는 "매주 새로운 사장님들을 만나다보니 새로운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며 "리얼하게 진행되는 만큼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문화촌 편 역시 마찬가지다. 다음주 방송에서 팥칼국숫 사장님이 3개월 뒤에 특집에 출연해서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는 장면이 나온다. 기대를 해달라"고 예고했다.
이날 방송된 '골목식당'에서는 팥칼국숫집 사장님이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아들이지 않고 고집을 내세우면서 비법만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백종원은 "모든 비법을 다 알려줬다"고 진지하게 설명했다.
무성의한 아들로 인해서 화제를 모은 감자탕집은 180도 달라졌다. 감자탕집 아들과 어머니 모두 백종원의 조언에 따라서 행동하면서 남다른 의지를 보여주며, 음식의 맛 역시도 업그레이드 됐다. 팥칼국숫집이 감자탕집 모녀처럼 변할 수 있을 지 다음주 방송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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