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SBS 아나운서가 퇴사를 앞둔 가운데 그가 맡았던 프로그램의 후임이 정해졌다. 인상적인 부분은 박선영 아나운서의 빈 자리를 장예원 아나운서가 채운다는 점이다.
박선영 아나운서가 SBS에 퇴사 의사를 밝힌 건 지난달 24일이다. SBS 측은 “박선영 아나운서가 개인 사직 의사를 밝혔다. 현재까지 확정된 사실은 없다”면서 박선영 아나운서가 퇴사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로부터 한 달 만인 지난 28일, 박선영 아나운서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 퇴사 소식을 전했다. 박선영 아나운서는 이날 방송에서 “퇴사가 결정됐다. 작별 인사를 최대한 미루려고 했다. 제 입으로 먼저 말씀드리고 싶었다. 속상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선영 아나운서는 오는 2월 2일 방송되는 ‘씨네타운’을 끝으로 SBS를 떠난다. 2월 1일, 2일 방송이 주말이라 녹음으로 진행되는 만큼, 오는 31일 방송이 ‘씨네타운’과 함께하는 마지막 생방송이다.
2007년 SBS 15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박선영 아나운서는 입사 1년 만인 2008년부터 SBS ‘뉴스8’ 앵커로 활약했다. 해외 연수를 다녀온 후 2015년부터 라디오, 예능, 교양 등에서 활약하며 SBS 간판 아나운서로 떠올랐다.
퇴사가 확정되면서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지난 29일에는 MC를 맡았던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하차 소감을 밝혔다. 박선영 아나운서는 “뉴스 보도만 해봐서 제안을 받았을 때 누가 되는 건 아닌가 걱정을 했다. 항상 많이 배우는 큐레이터 분들과 김구라 씨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박선영 아나운서의 SBS 퇴사가 결정되면서 ‘씨네타운’, ‘본격연예 한밤’ 등을 누가 이어서 하게 될지도 관심이 모였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장예원 아나운서였다.
SBS 측은 박선영 아나운서의 퇴사가 결정된 뒤 장예원 아나운서가 ‘씨네타운’ 후임을 맡는다고 밝혔다. 장예원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씨네타운’은 오는 2월 3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본격연예 한밤’ 후임도 장예원 아나운서로 결정됐다. ‘한밤’ 측은 “장예원 아나운서는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탁월한 진행 능력을 검증 받았고, 기존 MC, 큐레이터들과 빠르게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진행자”라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장예원 아나운서는 2012년 SBS 18기 공채로 입사했다. 입사 당시 최연소 합격자로 화제를 모았고, 현재 SBS ‘TV 동물농장’, ‘접속! 무비월드’ 등에 출연하며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장폭스TV’를 운영하며 약 4만 5000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