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강사 문단열과 유명 유튜버 문에스터 부녀가 ‘정오의 희망곡’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30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의 ‘선생님을 모십니다’ 코너에는 영어강사 문단열과 유튜버 문에스더(츄더)가 출연했다.
‘흉내 장인’으로 SNS 스타에 등극한 문에스더는 과거 한 방송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영어강사로 유명한 문단열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영어 강사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문에스더 아빠’로 더 알려진 문단열의 등장에 청취자들은 반가운 마음을 전했다. 문단열은 “조금 섭섭하지만 요새는 길거리에서 인사를 받을 때도 ‘츄더 잘보고 있다’고 하더라”며 “섭외를 받았을 때도 놀랐다. 나도 함께 출연할 수 있어 감동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문에스더는 ‘요즘애들’ 이후 1년 만에 김신영과 만났다. 유튜버 ‘츄더’로 더 유명한 문에스더는 “모창, 커버곡을 올리는데, 제일 사랑 받은 콘텐츠는 3대 기획사 모창과 ‘하바나’ 8개 국어 모창이었다”며 “츄더를 한 이유는 나를 그렇게 부르는 친구가 있는데 그게 귀엽게 느껴서 그렇게 정했다. 애칭이다”고 이야기했다.
문에스더는 “유튜브 시작한 건 2017년이다. 하게 된 계기는 추천도 있었고, 처음에는 자기 개발의 목적이었다. 하면서 용돈 벌이도 되고 했다”고 말했고, 문단열은 “처음에는 자기 개발의 목적이 강했다. 하지만 조회수가 오르면서 용돈 벌이가 더 커진 것 같다. 취미로 겸손하게 했는데, 중간에 확 오르면서 용돈도 생각을 하곤 하더라”고 설명했다.
모창으로 유명한 만큼 문에스더는 이를 라이브로 표현했다. 빌리 아일리시를 시작으로 아리아나 그란데, ‘겨울왕국’ 엘사, ‘3대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JYP엔터테인먼트 모창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문에스더는 “노래에 대한 자신감이 있던 건 아니다. 그런데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내가 생각보다 노래를 잘한다는 걸 느꼈다. 앨범 발매도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신영은 문에스더의 집에 갔다가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문단열은 “최근에 문에스더가 독립했다”며 “문에스더는 집에서 말이 거의 없었다. 읖조리는 정도였고, 언제나 리듬을 타면서 걸었다. 집에서 끼가 많은 줄 알았는데 이렇게까지인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문단열은 “7, 8년 전부터는 영상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며 “문에스더는 영어 교육을 시키지 않았다. 그냥 냅뒀다. 중학교 때 전화가 왔는데 ‘모든 과목 성적 중 영어를 제일 못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때가 되면 할거다’라고 했는데 고등학교 때 영어 교육 해달라고 해서 그때부터 비법을 전수했다. 3개월 정도 열심히 했다. 마음을 먹으면 어른들도 어학은 금방 따라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단열은 “예전에는 카메라 앞에서 살았던 게 단순히 방송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돌아보니 그 시간이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걸 꺠달았다”며 “요즘은 영상 제작에 푹 빠져있다. 스스로 영어 강사 은퇴한 건 7~8년 정도 됐다. 유튜브 등으로 영어를 알리고 싶은 생각이 지금은 없다”고 덧붙였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