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와와 커플' 김국진, 강수지 부부가 '자연스럽게'에 뜬다. 월요일 심야에서 토요일 밤 예능 '프라임 시간대'로 자리를 옮긴 프로그램에 활력이 생길지 기대를 모은다.
30일 김국진, 강수지 부부의 MBN 예능 프로그램 '자연스럽게' 합류 소식이 드러났다(OSEN 단독 보도).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최근 '자연스럽게' 출연을 확정하고 첫 촬영을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 '자연스럽게' 제작진은 "강수지, 김국진 부부가 2월 8일부터 토요일 밤 9시 20분으로 방송 시간을 변경하는 '자연스럽게'에 새롭게 출연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자연스럽게'가 2월 8일부터 기존에 방송되던 매주 월요일 밤 11시에서 토요일 밤 9시 20분으로 편성 변경되는 상황. 김국진, 강수지 부부가 예능가 '프라임 시간대'라 할 수 있는 토요일 밤 '자연스럽게'의 연착륙을 돕기 위한 구원 투수로 등판하는 셈이다.
김국진, 강수지 부부는 지난 2016년 동반 출연 중이던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을 통해 열애 사실을 공표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자신의 이름을 딴 빵은 물론 숱한 유행어로 한국을 사로잡았던 '국민 코미디언' 김국진과 '보라빛 향기'로 모두의 첫사랑으로 사랑받았던 가수 강수지의 만남은 그 자체로 화제를 모았다.
더욱이 두 사람이 '불타는 청춘' 안에서 작은 체구에 앙증맞으면서도 강단 있는 행동으로 '치와와 커플'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던 터. 각자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은 뒤 담담하게 방송에 임해오던 두 사람이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실제 커플로 거듭나 '불타는 청춘'은 물론 방송가 전체의 축하가 쇄도했다. 이에 힘입어 김국진, 강수지 부부는 2018년 5월 결혼식을 치르며 진정한 부부로 거듭났다.
그러나 큰 사랑만큼 부담도 컸기 때문일까. 결혼 이후 김국진, 강수지 부부는 '불타는 청춘'에서 자취를 감췄다. 많은 고정 멤버들이 번갈아 출연하는 최근 예능들의 특성상 김국진, 강수지 또한 '불타는 청춘' 측과 지속적인 인연을 이어갔지만 부부로서 함께 등장하는 일은 없었다. 이후 MBC 교양 프로그램 '할머니네 똥강아지'에 동반 출연하기도 했으나 파일럿으로 시작해 정규 편성도 12부작에 그쳤다. 이들 부부가 나란히 방송 카메라 앞에 선 것은 지난해 4월 '불타는 청춘' 콘서트 특집에 MC를 본 게 마지막이었다.
그렇기에 '자연스럽게'에 김국진, 강수지 부부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더욱 큰 호기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부부의 신혼집은 물론 거취까지 모든 게 화제를 몰고 다녔던 만큼 시골 마을 정착기를 그린 리얼리티 예능 '자연스럽게'에서 김국진, 강수지 부부가 어떤 일상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엇보다 '자연스럽게'가 편성 변경으로 변곡점에 처한 가운데, 김국진 강수지 부부의 합류가 어떤 활력을 더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미 중견 배우로서 '신비주의'를 유지하던 배우 전인화가 남편 유동근과 함께 '자연스럽게'에 출연하며 호평받았던 상황. 배우 소유진 또한 전인화와 함께 '자연스럽게'에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이에 김국진, 강수지 부부 또한 '자연스럽게'에서 소탈한 일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자연스럽게'는 셀럽들의 시골 마을 정착기를 담은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2월 8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