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음악수업을 가르치는 스타들의 모습이 공개된다. 오는 2월 첫 방송을 앞둔 '밍글라바'에 출연한 출연진은 미얀마와 프로그램에 대한 진한 애정을 표현했다.
30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SBS FiL '나의 음악쌤 밍글라바' 시사회 및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윤도현, 산다라박, 산들, 김재환, 주이 유재환, 백정인 PD, 이상수 본부장이 참석했다.
'밍글라바'는 미얀마에서 케이팝 스타들이 직접 아이들에게 음악 수업을 가르치며 겪는 10일 동안의 여정을 그린 예능프로그램이다. 6명의 아티스트들 모두 음악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를 했다.
윤도현은 '밍글라바'를 위해 미리 동요를 작사 작곡을 했다. 산다라박은 드럼 연주와 함께 미얀마에 가져갈 드럼을 직접 사서 준비했다.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동요의 편곡을 맡은 유재환은 출연료도 받지 않고 함께 미얀마로 가서 촬영에 임했다.
앞서 공개된 영상 속에서 산다라박의 인기는 남달랐다. 산다라박은 2015년 투애니원으로 미얀마에 공연차 방문했었다. 산다라박이 입국하는 현장에도 수많은 팬들이 이름을 부르며 열렬한 환영을 보냈다. 산다라박은 "해체 됐는데도 이렇게 기다려줘서 고맙다"며 "한국에서 이렇게 열렬한 환영을 받지 못한다. 아이돌로 돌아간 기분이다"라고 미얀마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6명의 아티스트들이 음악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가장 큰 장애물은 언어였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을 음악을 통해 극복했다. 산들은 "저희가 미얀마어에 익숙하지 못해서 더듬더듬 이야기를 해도 아이들이 잘 알아듣고 음악을 배우는 것이 참 감동적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국적과 인종과 언어를 초월한 음악이 있었기에 6명의 아티스트들은 무사히 음악수업을 마칠 수 있었다. 윤도현은 "6명의 친구들 모두 정말 열심히 음악수업에 임하고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선생님 다웠다"고 말했다.
어려운 장애물을 넘어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순간은 모두에게 감동적일 수밖에 없다. 김재환은 음악으로 소통한 미얀마의 때묻지 않은 아이들과 헤어지는 순간을 떠올렸다. 김재환은 "아이들과 헤어질때 만감이 교차했다"고 고백했다.
윤도현은 시즌2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윤도현은 "우리들은 음악으로 많은 과분한 사랑 받고 있으니까 음악 하면서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참 행복하겠다는 생각 갖고 있었다. 예능 프로그램으로 촬영하게 됐지만 그것보다 저한테, 제 인생에 있어서 기억에 나눌 만한 나눔으로 남아있다. 너무 행복했고 다시 한번 이런 방송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진심어린 감사함을 전했다.
'밍글라바'는 아티스트들이 재능기부하는 모습을 다큐가 아닌 예능으로 담아낸 프로그램이다. 선한 의도를 담고 있지만 6명이 만들어내는 케미 역시도 깨알같은 웃음을 만들어낸다.
윤도현, 산다라박, 산들, 김재환, 주이가 음악선생님으로 변신한 '밍글라바'는 오는 2월 6일 오후 8시에 첫 방송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