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프랑스 세자르상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29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기생충’은 제45회 세자르상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지명됐다. 세자르상은 프랑스영화예술아카데미가 주체하는 시상식으로, ‘프랑스의 오스카’로 불린다.
‘기생충’은 세자르상에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미국),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스페인), 도트 필립스 감돔의 ‘조커’(미국), 마르코 벨로치오 감독의 ‘배신자’(이탈리아)와 트로피를 두고 경쟁하게 됐다.
‘기생충’은 지난해 6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이후, 제77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앙상블상 등을 수상하며 쾌거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내달 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진행되는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편집상, 미술상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려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프랑스의 오스카로 불리는 세자르상 외국어영화상 후보로도 지명되며 영광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세자르상 시상식은 내달 28일 파리 시내 공연장인 살 플레옐에서 열린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