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가 허웅의 짜릿한 역전 위닝샷을 앞세워 4라운드 전승에 성공했다.
DB는 3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에서 허웅(16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81-77로 승리했다.
허웅은 1분여를 남기고 양동근에게 3점포를 허용, 76-77로 밀리던 순간 폭발했다. 49초를 남기고 날린 3점슛을 성공시킨 허웅은 12초를 남기고 2점슛까지 림에 꽂아 현대모비스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 놓았다.
이로써 DB는 지난 4일 전주KCC 원정부터 4라운드에서 가진 9경기를 모두 승리, 시즌 23승 13패를 기록하며 안양 KGC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또 현대모비스와 시즌 상대전적도 2승 2패 균형을 이뤘다.
DB는 허웅을 비롯해 칼렙 그린(15점 5리바운드), 김종규(10득점 5리바운드), 두경민(15득점 6어시스트) 치나누 오누아크(12득점 9리바운드)가 그 뒤를 받쳤다.
전반은 현대모비스가 40-39로 근소하게 앞섰다. 양동근이 1쿼터에만 11점을 올렸고 함지훈과 박지훈이 8점씩 기록했다. 에메카 오카포는 7점에 6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DB는 3쿼터에 승부를 뒤집었다. 두경민, 김종규가 활약하면서 오히려 66-60으로 흐름을 바꿨다. 현대모비스는 김국찬이 3점포 2개를 꽂으며 8점을 집중시켰지만 DB의 균형을 깨지 못했다.
4쿼터는 허웅과 양동근의 대결이었다. 현대모비스가 68-65에서 2점슛으로 점수를 벌리자 양동근이 3점포로 70-68으로 따라붙는 3점포를 가동했다. 허웅은 74-72로 앞선 상황에서 스틸 뒤 득점, 76-72로 다시 팀을 구했다.
허웅은 양동근의 3점포에 승부가 76-77로 뒤집히자 49초를 남기고 3점포로 응수한 뒤 12초를 남기고 다시 2점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굳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