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시스템을 앨범과 음원으로 이원화하며 변화를 준 ‘서울가요대상’의 대상 주인공은 소녀시대 태연과 방탄소년단이었다. 엑소는 4개의 트로피를 받으며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29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태연은 음원 대상을, 방탄소년단은 음반 대상을 받았다.
‘서울가요대상’은 이번 시상식부터 대상 시스템을 앨범과 음원으로 이원화했다. 과거 두 차례 공동대상의 사례가 있지만 변화하는 가요계와 음악 소비 환경에 발맞춰 대상을 앨범과 음원으로 나눠 세분화하기로 한 것.
달라진 ‘서울가요대상’의 첫 대상 주인공은 태연과 방탄소년단이었다. 먼저 태연은 9년 만에 솔로 아티스트로서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태연은 지난해 ‘사계’, ‘불티’ 등의 노래와 드라마 ‘호텔델루나’ OST ‘그대라는 시’로 음원차트를 점령한 바 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태연은 음원 대상을 비롯해 본상과 OST상을 받으며 ‘3관왕’에 올랐다.
음반 대상은 방탄소년단이 받았다. 지난해 4월 발매한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는 2019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었다. 앨범을 발매하면 매번 새로운 기록을 작성한 방탄소년단은 달라진 ‘서울가요대상’의 대상 시스템 중 음반 대상을 받으며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본상을 받으며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태연과 방탄소년단이 각각 음원대상, 음반대상을 받았다면 엑소는 본상, 한류특별상, 인기상, QQ뮤직 최고 인기 K팝 아티스트상 등 4개의 트로피를 받으며 4관왕에 등극, 저력을 과시했다.
이 밖에도 본상 주인공으로는 NCT DREAM, 청하, 레드벨벳, 폴킴, 마마무, 몬스타엑스, 뉴이스트, 트와이스, 슈퍼주니어 등 모두 12팀이 이름을 올렸다.
신인상은 모두 3팀이 받았다. 먼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2020년에도 신인상을 받아서 감사하다. 이 상을 안겨준 팬들에게 감사하며,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AB6IX도 신인상 트로피를 받은 뒤 “사랑하는 우진이도 다음 앨범에는 함께할테니 기대해달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ITZY는 ‘서울가요대상’ 신인상도 품에 안으면서 신인상 10관왕이라는 기록을 써냈다. ITZY는 “과분한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아직 부족한 면이 많지만 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2020년에도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워너원으로 함께 활동한 하성운과 김재환은 솔로 가수로 돌아온 뒤 각각 댄스퍼포먼스상, 발라드상을 받았다. ‘미스트롯’을 통해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송가인은 심사위원특별상, 김현철은 올해의 발견상을 받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