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의광장' 양세형이 광어를 가지고 어죽을 만들려는 백종원의 생각을 읽어냈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맛남의광장'은 제주를 찾은 멤버들이 제주농가 살리기에 힘을 쏟았다.
최하 1년이 걸리는 귤 브랜디 주조장을 동준과 종원이 찾았다. "쉽게 말하면 소주처럼 바로 만들어지는 술이 아니라 오래 숙성이 되는 술인거야"라는 말에 사장님이 "정확하십니다"라고 극찬을 이었다. 사장님은 "한번 먹어보시죠"라는 말로 잔에 술을 따라 건넸다. "그럼 주저 앉아서 방송을 못합니다"라는 말과는 달리 한모금씩 맛본 두 사람. "금방 따뜻해진다"는 동준이 웃어보였다.
"사실은 제가 너무 막막해서 백대표님을 뵙고 도와달라고 하고 싶었어요"라면서 어려웠던 상황을 늘어놨다. 직원들 월급도 못주고 늘어나는 빚에 힘들었던 시절을 이야기 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대표님 너무 훌륭 하신데요. 기운내세요"라면서 백종원이 사장님을 안아드렸다. "그동안 고생하시고 잘 버티셨는데요.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했다. 백종원은 "여기 동준이도 있고, 서울에 또 홍보해 줄 사람 많아서 걱정하지 마세요"라면서 끝까지 대표의 힘이 되기 위해서 노력했다.
이어 제주로 희철과 세형이 도착했다. 숙소로 도착한 네사람. 제주 광어를 위한 요리를 준비하기에 앞서 희철이 광어 잡기에 도전했다. 아가미에 손가락을 넣어 집으라는 백종원의 TIP에 희철이 겨우 성공했고, "나는 보여주려고 한 거고'라면서 뜰채로 나머지 광어들을 건져냈다.
세형은"내가 봤을 때 제일 문제인 게 저거야. 오늘은 몇마리로 끝나도 내일은 수십마리인데"라면서 희철을 걱정했다. 백종원이 손질된 광어를 가지고 광어 미역국을 끓여냈다. "바다맛을 살리기 위해서는 많이 볶으면 안된다"는 그의 팁이 이어졌다.
"우리 일단 밥 먹어야 하니까 광어를 끓이자고"라는 말에 세형이 "뭘 하시려구요?"라고 물었다. "밥 해줄게"라는 백종원은 삶은 광어를 으깨기 시작했고, 세형이 "일부러 이렇게 부수시는 거 보니까 약간 어죽?"이라고 했다. "어떻게 알았어? 너 그냥 말한거지?"라면서 백종원이 수제자 세형의 능력을 신기해 했다. 거의 완성된 어죽을 보면서 "이것도 내일 팔면 좋을 것 같은데 이건 일단 먹어보고 정하자"라면서 종원이 다음 요리인 광어 조림을 준비했다. /anndana@osen.co.kr
[사진] SBS '맛남의광장'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