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덴마크 친구들이 집돌이로 이해하기 힘든 한국의 만화방을 체험하고 나섰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는 덴마크 친구들이 서예를 배우기 위해서 교습소를 찾았다.
선생님이 아스거와 안톤, 변의 이름을 적어 그 앞에 놔주기 시작했는데 '변'을 적고 난 뒤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변이 무슨 뜻인 줄 아냐"는 물음에 아리송한 표정을 지은 친구들 선생님은 "푸푸"라는 말로 친구들을 웃게 했다. 스튜디오에서는 "아직도 저희들 사이에서는 푸푸로 불린다. 이날 이후 변은 이름을 잃었다"면서 웃음을 지었다.
서예 수업을 마친 뒤 친구들은 인사동의 표구집에서 한국화 한족을 구입하는 가 하면, 화방에 들러 서예도구를 구입했다. 이에 알베르토는 "저 기분 알아요 저도 서예 배우고 그날 바로 가서 도구들 다 샀는데"라면서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 뒤로 한번도 쓴 적 없어요"라는 설명에 김준현이 공감하며 웃었다.
이어 친구들은 만화방에 들어가 인원수를 말하고 자리를 부여 받았다. 수 많은 만화책 사이에서 친구들이 길을 잃었다. "우리가 읽을 수 있는 책이 없을 것 같아"라는 친구들. 이에 변이 19금 만화책을 보고 눈이 번뜩였다. 딘딘은 "아, 사실 저건 글을 안읽어도 다 이해가 되잖아요"라면서 흐뭇해 했다. 이를 뒤에서 보고 있던 아스거가 웃기 시작했다. "이 책은 첫부분부터 너무 강하게 나오는데"라면서 웃어 보였다.
뒤에서 보고 있던 친구들이 각자 마음에 드는 19금 만화책을 하나씩 들어서 훝기 시작했고, "이건 너무 디테일한데"와 "이건 포즈는 대체.."라면서 말을 잇기 시작했다. 이어 친구들이 마블 코믹스가 즐비한 책꽂이를 찾아서 하나씩 책을 골랐고, 안톤은 퍼즐을 가져와 늘어놓기 시작했다.
안톤과 아스거가 어리를 맞대고 퍼즐을 맞추는 사이, 변은 '백수 형'같은 자세로 소파에 앉아 만화책을 보기 시작했다. 만화책을 보던 중 변은 안톤의 소떡소떡을 보고 '뭐먹는거야'라면서 관심을 보였다."맛있는데 맵기도 하다"는 말에 이어 아스거가 '찌찌라면'을 주문해 엠씨들의 눈이 휘둥그레 해졌다. "아 치즈라면"이라는 알베르토의 설명에 모두가 안도했다. /anndana@osen.co.kr
[사진] MBC every1'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