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 김정현, 서지혜 마음 흔드는 '남한 직진남'..남남북녀 케미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1.31 09: 09

 '사랑의 불시착' 김정현이 '북한 철벽녀' 서지혜의 마음을 천천히 녹이는 '남한 스윗남'으로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사로잡고 있다.
김정현은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현실적인 부분에선 여우지만, 사랑 앞에선 순정남인 구승준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김정현은 서단 역의 서지혜와 '남남북녀' 케미를 발산하면서 매회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갈수록 높이고 있다.
구승준(김정현)은 북한에 입국하던 날, 귀국하는 서단(서지혜)과 짧게 스쳐 지나갔다. 이후 두 사람은 길 한가운데서 다시 마주쳤다. 택시 고장으로 꼼짝 못 하는 서단에게 구승준은 능글맞게 호의를 베풀었지만 차갑게 그를 무시하는 서단의 '철벽'이 시선을 집중시켰다.

세 번의 마주침 끝에 구승준은 서단의 경계심을 풀었다. 리정혁(현빈)과 윤세리(손예진)가 호텔에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하고 속상해하는 서단에게 "남자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지 마라. 남자는 자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여자 옆에 있고 싶지 않다. 남녀관계는 초기 포지셔닝이 중요하다"라고 진지한 연애 조언을 해줬다. 이전까지 차가운 철벽녀였던 서단은 구승준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19일 방송된 10회에서 구승준은 술에 취한 서단을 보며 "이렇게 매력적인데 리정혁은 왜 싫다는 거예요? 서단 씨 볼수록 내 타입이야"라고 말해 서단을 설레게 했다. 이어 다음 날 아침 서단을 만난 구승준은 전날 리정혁과 윤세리를 도와줬다고 밝히며 "서단 씨 첫사랑을 빨리 끝내주고 싶었다. 첫사랑 오래 하는 것 아니다"라고 말하는 등 '직진남'의 면모도 보여줬다.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차갑고 센 모습만 보여주는 서단은 유일하게 구승준 앞에서 자신의 본 모습을 드러냈다. 사랑 앞에선 누구보다 진지한 '남남(南男)' 구승준과 차가워 보여도 속마음은 누구보다 여린 '북녀(北女)' 서단의 묘한 케미스트리는 '사랑의 불시착'을 즐기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자리매김했다. 리정혁과 윤세리가 서울로 간 상황에서, 북한에 남은 두 사람의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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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사랑의 불시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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