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월화극이 부활한다. 지난해 9월 잠정 중단한 후 6개월 만이다.
31일 MBC는 오는 3월 새 드라마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하 365)'부터 월화극을 재개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365'는 완벽한 인생을 꿈꾸며 1년 전으로 돌아간 순간, 더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 버린 자들의 미스터리 생존 게임이다. '운빨 로맨스'를 연출한 김경희 감독과 '태양을 삼켜라', '에어시티' 등을 집필한 이서윤, 이수경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총 24부작으로 편성돼 보다 빠른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비밀의 숲'에서 열등감으로 똘똘 뭉친 비리 검사 역은 물론 '60일, 지정생존자'에서 선과 악을 오가는 복잡한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역대급 빌런'이라는 호평을 받은 이준혁과 '쇼핑왕 루이', '수상한 파트너', '백일의 낭군님'까지 연속으로 성공을 거두며 명실상부 새로운 흥행 여신으로 떠오른 남지현이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지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여기에 매 작품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김지수와 만능 엔터테이너에서 본업인 연기로 오랜만에 돌아온 양동근이 합세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MBC는 '365'를 시작으로 월화극을 재개하지만 정확한 편성시간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 5월, 밤 9시 드라마 시대를 열어 시청자에게 호평을 받았던 만큼 이번에도 시청자의 시청권 확대 입장에서 심사숙고할 예정이라고.
다만, 부활하는 월화극은 전통적 미니시리즈인 24부작, 32부작 작품은 물론, 다양한 길이의 작품에도 편성을 열어 시청자의 선택권을 확대할 전망이다.
MBC는 "3월 '365'를 시작으로 다시 선보이는 월화극에 경쟁력 있는 드라마 라인업을 구축해 오랜 시간 기다려온 시청자에게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