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의 시간’ 이제훈이 베를린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된 것에 대해서 “다 같이 환호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훈은 31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 제작보고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사냥의 시간’은 제7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윤성현 감독 이에 대해서 “얼떨떨했다. 잘 준비하다가 들었다”라고 말했고, 이에 이제훈 “감독님이 그 소식을 우리 여섯 명의 단톡방에 올려주셔서 환호했다. 베를린영화제가 꿈 같은 영화제인데 이렇게 초청될 수 있는 것 자체가 흥분되는 일이라서 다들 좋아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이제훈은 극중 맡은 캐릭터에 대해서 “감독님이 내가 맡은 역할을 나를 바탕으로 쓰셔서 그런지 캐릭터를 맞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단지 이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어떤 상황에 맞딱드려 공포스러운 체험을 실질적으로 표현해주면 좋겠다고 하셨다”라며, “외적으로는 여기 나오는 친구들이 스트릿패션을 소화하는데 원래 내가 그렇게 소화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영화 속에서 나왔던 의상들을 평소에도 입고 다녀서 3년 동안 열심히 스트릿 패션을 추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재홍도 “기존 캐릭터에 접근했던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새롭게 접근하려고 노력했던 인물이다. 그 인물에 더 다가가기 위해서 삭발하고 탈색하고 피부결도 거칠게 보일 수 있게 분장의 도움을 받았다. 눈썹도 살짝 밀었다”라고 밝혔다.
최우식은 “외형적으로는 타투를 많이 그렸다. 그걸 하는데 전 작업이 엄청 길더라. 엄청 열심히 했다”라며, “연기적으로는 막내로서 형들과 정말 친구로 보여야 해서 사실 내가 노력한 것은 아니고 형들이 현장에서 잘 해줬다. 감독님과 형들 덕분에 잘 만들어진 것 같다”라며 고마워했다.
또 박정민은 “이 친구들이 자신의 계획에 상수를 끼워준다. 네 명의 연기호흡에 있어 너무 튀지 않게 잘 녹아들어 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준석이란 인물의 감정에 도움이 돼야 하는 인물이 돼야 해서 그런 점에 중점을 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극중 추격자 한 역을 맡은 박해수도 “감독님이 여러 영화들을 많이 보여주셨다. 그 영화 속에서 지금 이 작품의 한이 가질 수 있는 본성을 많이 배웠다. 현장에서 굉장히 동떨어지게 만들어주셔서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사냥의 시간’은 내달 개봉 예정이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