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방송인" 박은영, KBS 퇴사·'FM대행진' 하차..눈물로 밝힌 심경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1.31 11: 39

박은영 KBS 아나운서가 퇴사와 함께 진행 중이던 라디오 '박은영의 FM대행진'도 떠난다. 방송인으로 돌아올 그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은영 아나운서는 오늘(31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쿨 FM '박은영의 FM대행진(이하 FM대행진)'에서 마지막 생방송을 마쳤다. 
특히 그는 "영광이고 행복했다. 새로운 출발이니 다른 곳에서 다시 만나길 기다리겠다. 아침엔 이제 청취자로 돌아가서 함께 하겠다. 저와 함께하면서 힘을 받았다는 분들께 감사하고, 큰 사랑을 받은 것 같다"며 'FM대행진' 청취자들에게 마지막 생방송 소감을 털어놨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웨딩홀에서 열린 KBS1 '천상의 컬렉션' 제작발표회에서 박은영 아나운서가 진행을 하고 있다. / rumi@osen.co.kr

박은영 아나운서는 끝내 눈물까지 보였다. 그는 "KBS 아나운서로 입사했던 13년 전이 떠오른다. 큰 사랑 받았고 진심으로 감사하다. 모든 날 모든 순간이 아름다웠다. 13년 전 박은영과 지금 박은영은 너무 다른 사람이다. 다 여러분들의 사랑 덕분이다"라고 청취자들에게 한번 더 고마움을 표현했다. 
박은영 아나운서가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rumi@osen.co.kr
박은영 아나운서는 지난 2007년 KBS 33기 공채로 입사하며 방송활동을 시작한 인물이다. 그는 뉴스, 교양, 예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KBS 간판 아나운서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9월 3세 연하의 트래블월렛 CEO 김형우 대표와 결혼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에 최근 KBS 사직 의사를 밝히며 퇴사가 확정됐고, 'FM 대행진'을 떠나게 됐다.
이와 관련 KBS 측 관계자는 OSEN에 "박은영 아나운서가 오늘(31일) 오전 방송을 끝으로 진행 중이던 KBS 라디오 쿨FM '박은영의 FM대행진(이하 FM대행진)'을 떠난다. 후임 DJ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당분간 스페셜 DJ 체제로 진행되며 이재성 KBS 아나운서가 맡아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FM대행진' 공식, 이재성 아나운서 SNS] 박은영 아나운서(왼쪽)가 'FM대행진'에서 하차하며 후임 DJ가 미정인 가운데 스페셜 DJ로 이재성 아나운서(오른쪽)가 나선다.
그러나 KBS 퇴사와 'FM대행진' 하차가 박은영 아나운서의 마지막은 아닐 전망이다. 그가 이날 'FM대행진' 청취자들에게도 "이젠 'KBS 아나운서'라는 수식어는 들을 수 없겠지만 좋은 방송인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기 때문.
다만 그는 구체적인 거취에 대해서는 알리지 않았다. 이에 KBS 아나운서가 아닌 방송인 박은영으로 돌아올 그의 행보에 대중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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