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영국 런던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2관왕의 쾌거를 거뒀다.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와 버라이어티는 30일(이하 현지시각)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제40회 런던 영화 비평가 협회(London Film Critics 'Circle)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며 이번 시즌 최고 비평가들의 영예를 이어갔다”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기생충’의 해외 수상 레이스가 이어지고 있다. ‘기생충’은 앞서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최근 제77회 미국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앙상블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생충’은 내달 2일 열리는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ritish Academy of Film and Television Arts, BAFTA)에서도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국 최고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인 만큼 수상 여부가 주목된다.
‘기생충’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이어 내달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도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미술상, 편집상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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