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를 퇴사하는 박선영 아나운서(39)가 청와대 진출설에 대해 적극 부인했다.
박선영은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앞텐 코너에 출연해 “총선에 나가느냐”는 질문을 받고 “나라를 위해 그러면 안 된다”고 답했다.
이어 박선영은 “떠도는 소문인데 내가 말하기도 참…사실 무서웠다”며 “오히려 직접 물어봐주는 사람들이 감사했다”고 답했다.
앞서 박선영 아나운서의 퇴사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4・15 총선에 출마하는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후임으로,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불거졌다.
그러면서 박선영은 “나라를 위해 아무런 정치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퇴사 후 2월에 아무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 쉬고 싶어서 미국 여행을 갈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박선영은 최근 자신이 진행했던 라디오 프로그램 ‘씨네타운’에서 “퇴사가 결정됐다”며 “'저 결혼해요’ 이런 이야기를 하면 좋겠지만 결혼해서 퇴사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퇴사 사유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아 오해를 낳았다.
박선영은 당시 “(청취자와) 일상을 나누는 사이였는데 죄송하다”고 했다. 내달부터 ‘씨네타운’은 SBS 장예원 아나운서가 맡는다.
한편 지난 2007년 SBS 아나운서로 입사한 박선영은 ‘8뉴스’ ‘본격연예 한밤’ ‘궁금한 이야기’ 등을 통해 활약했지만 햇수로 14년차인 올해 퇴사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선영은 동덕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출신이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배성재 텐' 제공